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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름값 6년만에 가장 낮았다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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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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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발유 리터당 1514.5원…전년 대비 19.3%↓

올해 상반기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6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도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오너 드라이버'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분석됐다.

오피넷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통 휘발유의 주유소 판매가격 평균은 리터(ℓ)당 1514.5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875.8원) 대비 19.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휘발유 가격은 2009년 상반기(1514.4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09년 하반기(1652.7원) 1600원대에 오른 휘발유 가격은 2010년 하반기(1721.1원) 1700원대로 상승했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며 급등했던 2011년에 이어 2012년 상반기(2006원)에는 평균 2천원대까지 치솟았다.

2013년까지 1900원대를 유지한 휘발유 가격은 국제 유가가 급락한 지난해 하반기(1779.5원) 1700원대로 내려왔고 올해 상반기에는 15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디젤용 승용차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경유 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2년 상반기 ℓ당 1828.6원으로 고점을 찍은 경유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1690원, 하반기 1584.2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328.6원까지 떨어져 2008년 이후 가장 낮았다.

주로 택시와 렌터카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액화석유가스(LPG)도 마찬가지다.

자동차용 부탄 가격은 지난 1월 ℓ당 887.75원으로 2009년 10월(803.96원) 이후 처음으로 800원대에 진입했고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7월 첫째 주 기준 805.31원으로 7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송용 기름값이 이처럼 하락한 것은 지난해 말 급락한 국제 유가가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1∼2013년 배럴당 100달러가 넘었던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지난해 말 급락, 1월에는 평균 45.77달러까지 떨어졌고 이후 계속 50∼60달러 초반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지난 4월 한때 배럴당 65달러 내외까지 회복하는 듯 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현행 생산량 유지 결정, 이란 핵협상 타결로 인한 원유 공급 재개 전망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최근에는 다시 50달러 초중반대까지 밀린 상태다.

정유업계는 당분간 국제 원유가격이 50∼60달러 초반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도 기름값의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수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다.

지난 4월 29일 1068.10원까지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1170.40원까지 상승했다. 불과 3개월 사이에 10%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일정기간 변동이 없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정유사 공급가격에는 10% 만큼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환율 상승폭에 따라 국제유가 하락분 만큼 국내 기름값이 낮아지지 않을 수도 있는 셈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차량용 휘발유 및 경유 등의 제품 소비가 정체된 상태에서 기름값의 하향 안정세는 당분간 수요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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