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여객운송업, 에너지 소비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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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여객운송업, 에너지 소비량 줄었다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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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계 ‘새는 에너지 잡는다’…‘모달시프트-에너지림’ 프로젝트 다각화

석유와 경쟁 관계인 대체 에너지 개발과 고연비․친환경 차량기술의 연구개발에 힘입어 화물․여객수송부문 에너지 소비 효율성이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2014년 실시 에너지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에너지 소비규모가 늘어난 반면 승용차 대당․건물 면적당․가구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감소했는데, 이는 차량 등과 같은 소비재의 연료 효율성이 개선됨과 동시에 에너지 목표관리제 등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맞춰 에너지 비용 및 사용량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산업계가 선회하면서 전기 에너지 등 증가세를 보인 전체 소비규모와 상쇄됐기 때문이다.

항공운송업 경우, 국제특송 및 여행객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2013년 기준으로 3년 전 대비 수송량은 27% 늘었고,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물류․유통 채널의 다변화로 인해 물량규모와 운송 빈도 또한 높아지면서 화물운송업에서의 에너지 소비 증감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면 화물운송 및 여객수송을 포함한 전체로 보면 에너지 소비량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돼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택시와 버스의 주행 연비가 향상된데다, 지하철 등과의 연계 수송이 강화되면서 연평균 주행거리가 줄게 됐는데 이는 화물․여객의 업종 구분 없이 육상운송업과 수상운송업 전체로 보면 에너지 소비량은 감소한 것이다.

더불어 하이브리드차 대신 디젤차를 선호하고 선호 차량이 대형화된 것도 에너지 소비 규모 증가의 한 원인으로 지목돼 있다.

산업부는 지난 2010년에 비해 경유차와 2000cc이상 대형승용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점을 언급, 유럽산 크린디젤과 SUV 차량 판매 증가세에 반영됐고 그로 인해 자가용 승용차의 대당 연료소비량도 지난 2013년 대비 약 155리터 감소하는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차량 등록 대수가 늘고 연비가 낮은 중대형차를 보유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자가용 차량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2010~2013년 소폭 증가했으며, 연료별로는 휘발유, 경유 사용 차량 등록대수 증가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은 각각 0.9%, 0.6% 증가한 반면 LPG 소비량은 차량등록 대수 감소와 연비 개선 등으로 3.5% 줄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한편 폐에너지 활용 및 호환성 강화에 의한 에너지 효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물류센터 상판에 태양광 발전 판넬을 부착해 전기 에너지의 대체제로 활용하는가 하면, RFID 등과 같은 ICT 기술 응용을 통해 공간 재배치는 물론 포장 단위와 특성에 맞춰 생산설비 라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에너지 절감효과를 이끌어내는 기업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물류사들에 따르면 육송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체 수단과 운송루트를 설계함으로써 자원소비를 최소화하는 모달시프트와 함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동 장비를 개발․도입하는 등 적용범위 또한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폐도로 부지를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림 조성 프로젝트를 비롯해 폐열을 이용한 전자장비 도입 및 펄프·종이 포장재를 재사용하는 방안 등이 다각적으로 연구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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