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cc 이상 고급택시’ 10월 서울서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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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cc 이상 고급택시’ 10월 서울서 첫선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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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법인 ‘하이엔’, 차량 100대 시범사업 준비 중

서울시, 적정요금 및 기사자역요건 등 협의계획

벤츠 등 고급승용차를 이용한 ‘고급택시’가 올 10월부터 서울 시내를 누빌 예정이다. 불법 논란을 일으켰던 우버가 자진퇴출을 선언한 지 7개월 만에 택시사업자가 참여하는 합법적 서비스가 정식으로 출범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고급택시는 일단 기존 택시사업면허를 보유한 사업자의 택시차량 면허전환을 통해 운영될 전망이다. 현재 일부 운수사업자가 고급택시 면허 전환을 준비 중이다.

앞서 한국스마트카드와 다음카카오 등 민간출자로 설립된 고급택시 운영법인 ‘하이엔’은 오는 10월 차량 100대를 이용한 시범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법인택시회사가 고급택시 차량구매, 면허전환, 운수종사자 채용을 담당하고, 운영사인 하이엔은 차량·운전자와 한국스카트카드의 결재시스템을 활용해 운영 및 운수종사자 교육 등을 맡게 된다.

이 같은 고급택시 운영과 관련해 서울시는 요금, 운영방식 등을 포함한 운영계획을 수립해 하이엔 등 민간부문이 원활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 측은 “고급택시 관련 기초적인 원가분석 등을 통해 적절한 요금결정, 승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운수종사자 자격요건 등을 고급택시 운영사업자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운전자 처우의 경우 기존보다 높은 수준의 완전월급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고급택시 도입은 높은 수준의 택시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규제 완화 등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고급택시 활성화 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향후 모습을 드러낼 고급택시는 2800cc 이상 차량으로, 노란번호판을 제외하고는 각종 내외부 부착물 의무사항이 면제된다. 아울러 지자체 소관인 택시요금제도 단순신고 처리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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