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사고 사망 영등포구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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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통사고 사망 영등포구 최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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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성북·구로구… 중구·종로·강서구 적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자치구는 영등포구, 성북구, 구로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곳은 중구, 종로구, 강서구 등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자치구별 교통안전도'에 따르면 서울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77명, 부상자는 1만9580명이었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에서 교통사고로 15명이 숨져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성북구·구로구(11명), 강북구·강동구·강남구(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는 올림픽대로와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도로가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로 꼽혔다.

강북구·강동구·용산구는 보행자·이륜차 사고가 증가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사망사고가 증가했다.

반면, 매년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강서구·송파구·동대문구는 간이 중앙분리대 설치 등 시설 개선을 통해 작년과 비교해 사망사고가 많이 감소했다.

교통 사망사고를 세부적으로 보면 송파구·강서구의 경우 간이 중앙분리대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보강해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사망 사고가 각각 18명에서 8명, 16명에서 3명으로 많이 감소했다.

보행자 사망사고로 숨진 사람은 올해 상반기 총 100명으로 등록 인구 비율로 보면 영등포구·금천구·강북구에서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로 숨진 노인은 총 64명으로 거주 인구를 기준으로 구로구·용산구에서 많이 발생했다. 이들 구는 사고 예방을 위해 간이 중앙분리대 등의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택시·화물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70명으로 집계됐다.

택시 교통사망사고는 유흥가가 밀집된 영등포구·강북구·송파구에 집중됐다. 버스 교통사망사고는 성북구·서대문구·구로구에서 많이 발생했다.

음주 운전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20명으로 용산구·중랑구·마포구·구로구·영등포구·강남구에서 각각 2명씩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다수 사고가 교통 여건에 비례해 발생하고 있지만, 일부 구에서는 시설물 확충으로 보행자 사망사고가 대폭 감소했다"면서 "서울시·자치구와 협력해 중앙분리대 등 시설물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구별로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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