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북미 P2P 카셰어링, 다각적 운송솔루션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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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북미 P2P 카셰어링, 다각적 운송솔루션으로 ‘급부상’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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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 앤 설리번, 시장 분석 보고서 발표
경제적 지속성 높아 파트너십, 인수합병 활발
국내 시장, 성장세 비해 이용 편중 심해 ‘숙제’

지난 10년간 유럽 및 북미 지역의 변화무쌍한 도시 운송 산업에서 P2P(Peer-to-Peer) 카셰어링은 기초단체들이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에서 벗어나 이제는 널리 인정받는 기능으로 급상했다.

기존의 P2P 카셰어링 운영사들이 자신들의 사업 모델들에 공항 및 기차역 임대를 포함시켜 다양화를 꾀하고 있어, P2P 카셰어링이 적정가격의 접근 용이성을 갖춘 통합 다각적 운송 솔루션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발표한 ‘유럽 및 북미 P2P 카셰어링 시장 전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에는 130만명에 불과했던 카셰어링 회원수가 19.9%의 연평균 성장률과 함께 2025년이 되면 9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국내에서도 높은 스마트폰 이용률과 더불어 연동 가능한 카세어링 운영사에 가입된 회원만 100만명에 달한다. 국내 업계에서도 당분간 이 같은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리쉬나 아추탄 프로스트 앤 설리번 자동차 산업부) 연구원은 “P2P 카쉐어링을 통해 경제적 지속성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가스 배출 감소와 연료 절감, 그리고 투자 수익률 등의 이점들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높아진 온라인 연결과 스마트폰 보급률로 너무나 빨리 P2P 카셰어링 사용 추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자동차 모델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자동차들에 텔레매틱스 기기와 컨넥티비티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더욱이 유럽과 북미의 엄격한 국가 보험 제도와 법적 규제, 보험 비용 상승은 어느 정도까지의 도입을 더디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시장 업체들은 불충분한 수익을 상쇄시키기 위해 창업 투자업체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야할지도 모른다는 조언이 잇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렌탈 비용의 40%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실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어, 유럽 및 북미 지역에서 P2P 카쉐어링 시장이 결국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라이드셰어링이나 기존의 카쉐어링과 같은 다른 비즈니스 모델들과의 결합으로 운송 옵션을 강화시켜, P2P 카쉐어링 운영을 기반으로 한 차량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추탄 연구원은 “PSP 카셰어링에 대한 파트너쉽과 인수 활동이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실제로 성공을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들이 필요하기도 하다. OEM사들과의 협력으로 키리스 엔트리(keyless entry) 기술의 길을 열어, 유럽 및 북미 카셰어링 산업의 운영을 용이하게 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의 막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카셰어링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그 이용 연령층과 용도가 한정돼 있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20, 30대 남성의 이용률이 높고, 여가 활용에 편중돼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주로 경차의 이용률이 높아 향후 차종, 연령, 용도에 있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마련이 시장 확대에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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