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내수 시장 전년 대비 7.3% 증가
상태바
7월 자동차 내수 시장 전년 대비 7.3% 증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만6899대 판매로 수출 감소분 상쇄시켜
▲ 7월 내수 시장 판매 1위에 오른 싼타페

15만6899대 판매로 수출 감소분 상쇄시켜

레저차량과 신차 출시 효과 덕분 실적 상승

7월 자동차 내수 시장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스포츠다목적차량(SUV)과 미니밴 판매 호조는 물론 K5 및 티볼리 디젤 등 신차 출시 효과로 국내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신흥시장 경기침체와 엔화∙유로화 평가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 영향으로 국내생산과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1.1%와 2.0% 감소했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7월 내수 시장에서 국산차는 신차효과와 함께 SUV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14만6226대) 대비 7.3% 증가한 15만6899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내수 판매 1․2위를 달성한 싼타페(9942대)와 소나타(7772대)가 판매를 견인하며 실적이 0.5% 증가했고, 기아차는 K5 신차효과와 쏘렌토 등 레저차량(RV)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4만8202대)을 기록하며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캡티바 판매가 22.5% 증가하는 등 RV 실적은 늘었으나, 세단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6.8% 감소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 신규 모델 투입 덕분에 36.2% 급증했고, 르노삼성차는 QM3과 SM7 판매 호조로 10.9% 증가했다.

수입차는 2만3104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1만8810대) 대비 22.8%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12.7% 감소했지만, 사상 처음 두 달 연속 2만대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차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10.6%였던 점유율은 지난해 7월 12.9%로 올랐고, 올해 7월 14.7%까지 치솟았다.

수출은 북미 등 일부 지역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 경기침체와 엔화 및 유로화 평가 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전년 동월(26만4133대) 대비 2.0% 감소한 25만878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투싼 등 신차 투입과 2만1461대로 수출 차종 1위를 기록한 아반떼와 i40이 수출을 견인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기아차는 신차인 K5를 중심으로 주요 모델이 내수시장에 집중 투입됐고, 신흥시장 위축 등 영향이 더해져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2만768대로 수출 차종 2위를 달성한 트랙스는 물론 스파크∙말리부 등 세단 수출이 늘어나면서 29.1% 증가했고, 르노삼성차는 위탁 생산 차종인 닛산 로그가 대미 수출 호조를 계속 이어가고 SM3 수출이 늘어나면서 70.9% 급증했다.

반면, 쌍용차는 주력시장인 러시아 수출 중단 등 영향이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36.3%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7월 생산은 국내 판매분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소폭 감소한 것은 물론 국내 일부 공장 생산라인 정비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40만9263대) 대비 1.1% 감소한 40만4770대에 머물렀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생산이 감소한 가운데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차는 각각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생산에서는 르노삼성차만 늘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신흥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현지 우리나라 완성차 공장 및 해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25억2000만 달러)과 비교해 10.7% 감소한 2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7월까지 누적 완성차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생산(0.9%)과 수출(3.3%)은 각각 감소했고, 국내 판매는 6.4%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은 러시아∙중남미∙아세안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