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혹사당한 車 에어컨 관리단계 '스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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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혹사당한 車 에어컨 관리단계 '스텝3'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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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자동차도 몸살을 앓고 있다. 기댈 것은 에어컨뿐이다. 하지만 차량 내부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에어컨을 켜고 운전할 경우, 관리가 안 된 에어컨은 차에 탑승한 사람들의 호흡기 질환 원인이 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자동차용품 전문기업 불스원은 “자동차 에어컨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는 자동차 속 깊은 공조장치부터 자동차 에어컨 통풍구까지 순차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Step 1. 자동차 공조 장치의 곰팡이 제거

차량 내 에어컨을 켰을 때, 불쾌한 냄새가 나면 향이 강한 방향제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시적인 처방이다. 에어컨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의 원인은 바로 자동차 에어컨을 작동 시키는 자동차 공조 장치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

공조 장치란 차 실내의 온도, 습도, 공기의 청정도, 흐름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시스템의 공기 조절 장치로, 에어컨을 켤 경우 증발기(에바포레이터) 표면에 맺히는 응축수로 인해 번식한 세균과 곰팡이가 부패해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주기적으로 에어컨을 끄고 2~3분가량 외부순환 모드로 전환을 하면 외부의 더운 공기가 에어컨 내 표면의 응축수를 제거하여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악취와 곰팡이 발생이 의심된다면 훈증형 제품으로 손이 닿지 않는 자동차 공조 장치를 관리하면 좋다. 훈증형 제품은 직접 손이 닿기 어려운 자동차 내부와 깊숙한 공조장치에 미세한 연기입자가 침투해 청소해준다. 항균효과 연기 입자가 에어컨 히터의 순환 장치뿐만 아니라 자동차 실내 구석구석까지 침투하여 냄새의 원인이 되는 각종 세균과 곰팡이를 99.9% 이상 말끔히 없애줄 수 있다.

Step 2 필터 점검, 교체로 호흡기 건강관리

자동차 에어컨 필터는 운전자에게는 외부의 오염물질과 차량 실내를 분리하는 마스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고 사용했다면, 필터의 여과 성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필터 표면에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세균 및 곰팡이가 차내로 유입되면 운전자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에어컨 필터는 일반적으로 6개월 또는 1만km 주행 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 자동차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최근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항균 필터는 제품에 항균효과가 있음을 표시하고 있는데, 올해 초 대전소비자연맹이 진행한 시험 결과에 따르면 항균효과가 있다고 표시한 제품들 중에 40%만이 99.9%의 항균효과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이 선택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요즘에는 유럽의 TUV 인증을 받은 제품을 비롯해 외부 먼지는 물론 냄새 탈취,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더한 필터 등이 인체에 유해한 유해 세균 및 곰팡이를 99.9% 제거하고, 고효율 원단 적용으로 초미세먼지(PM 2.5)를 90% 이상 제거해 여름철에도 보다 쾌적하게 자동차 실내공기를 관리해줘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Step 3 송풍구 주변 관리 및 안전한 탈취 제품 사용

에어컨의 통풍구 주변 바람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냄새를 퍼트릴 수 있는 먼지나 내용물이 끼어 있는지 살펴보고 마른 수건과 면봉, 브러쉬 등으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에어컨 사용으로 나오는 냄새까지 해결하고 싶다면 자동차 에어컨·히터 필터 전용 탈취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지난 4월 탈취제에 의한 차량 화재 사고에 의해 국민안전처에서는 차량 화재사고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자동차 에어컨 탈취 제품의 위험성을 강조한 바가 있다.

자동차 에어컨 탈취 제품의 잘못된 사용은 차량 화재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구매 전 제품의 사용법 숙지 및 성분 확인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위험성이 있는 LPG 가스 대신 질소가 충전된 제품을 사용하여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송풍구 관리를 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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