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가격비교앱 ‘달리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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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가격비교앱 ‘달리고’ 화제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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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소렌터가업체 하나로 연결

저렴한 광고비로 최대 효과 이끌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렌터카 정보를 한눈에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이 혜성처럼 등장해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름하여 렌터카 ‘달리고’.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필요성을 느꼈겠지만 누구도 구체화시켜 실현하지는 못했다.

“배달, 호텔, 펜션 등은 모두 어플리케이션이 있는데 렌터카는 없었어요. 그래서 이용자와 업체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포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렌터카계의 ‘야놀자’, ‘매달의 민족’이 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조상욱 공동대표가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데는 아버지의 도움이 컸다. 부산렌터카조합의 조경복 전무가 바로 그의 부친. 아이디어를 착안하고 시스템을 구축한 건 조 대표였지만 전국 렌터카업체 정보를 공수한 건 30년간 업계에 몸담고 있는 조 전무다.

전국 렌터카업체를 한데 모은 것 자체가 이슈지만 ‘달리고’의 더 큰 장점은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이용해 이용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업체를 거리 순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거기다 업체별 가격비교는 물론 특정 차량을 입력해 검색할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동시에 ‘달리고’는 수많은 중소렌터카업체들에게 광고채널로서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별로 제공되는 업체정보 자체가 하나의 광고가 되지만 이외에도 소셜 커머스 서비스 ‘오늘의 렌터카’를 통해 할인상품을 노출할 수 있고, 웹사이트와 앱상에서 업체별 미니홈피를 제공하고 있어 쉽게 자사를 소개할 수 있다.

“중소업체들이 저렴한 광고료로 최대의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적게는 10~20대 차량을 보유한 소규모 업체가 억 단위로 광고료를 쏟아 붓는 대기업과 맞서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니까요. 광고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지역별로 가맹점 수에 제한을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3년 초 ‘달리고’가 처음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전국 가맹점 수가 본점과 영업소를 합쳐 200여곳에 달한다. 광고료나 다름없는 가맹비는 수도권·경기 5만5000원, 그 외 지역 3만3000원. 현재 광역시별로 유치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여름 성수기가 지나고 9월쯤이면 가맹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렌터카를 기본으로 하되 조만간 캠핑카, 웨딩카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재미있는 카테고리들을 하나씩 추가해 최대한 사용성이 편리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렌터카 중소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매출상승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달리고’의 성공적 출발은 5만6000여명에 달하는 앱 다운로드 수가 입증한다. 업체 부담을 덜어주고자 가맹비를 낮춘 까닭에 마케팅에 비중을 두지 않고 있음에도 하루 평균 100건씩 다운로드 수가 증가하는 추세. 중소렌터카업체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는 신개념 비즈니스 파트너의 승승장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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