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에 지친 자동차, 맞춤형 관리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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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에 지친 자동차, 맞춤형 관리가 ‘포인트’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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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 요인 무시 못 해...부품별 전용제품 추천

에어컨필터 교체, 엔진오일 교환 주기 다져봐야

여름 휴가철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사람도 휴가 후유증에 시달리는 만큼 장거리 운행으로 지친 자동차에게도 휴식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자신이 어디로 여행을 갔다 왔는지에 따라 맞춤형 조치를 해주면 자동차의 수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바캉스 후 반드시 자동차 점검은 필수적이다.

▲ 바닷가에서 장시간 노출

해변가의 염분이 섞인 바람, 물, 모래 등은 자동차 도장면에 영향을 준다. 염분은 차체를 부식시키고 도장을 변색시키는 원인으로, 차량이 바닷물에 직접 노출되지 않더라도 염분기가 많이 섞인 바닷바람에 의해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여행 후에는 반드시 차량에 부착된 염분을 깨끗이 씻어내고 세차를 통해 도장면을 지켜야 한다. 세차 시에는 차체 하단부와 구석진 곳까지 충분한 양의 물을 사용하여 염분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모래나 먼지가 많이 묻었을 경우, 걸레질은 미세한 흠집을 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물로 먼저 흘려보내야 한다. 세정 성분과 왁스 성분이 있는 전용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 또한 휴가기간 동안 차체에 묻은 벌레 자국, 새똥, 나무수액 등은 일반 세차만으로는 제거가 어려우므로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는 ‘버그크리너’로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 무더위 과도한 에어컨 사용

덥고 습한 날씨에 에어컨을 자주 틀며 다녔다면 에어컨은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 에어컨은 내․외부 모두 세심하게 관리해야 운전자와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우선 송풍구는 먼지를 없애고 전용세정제를 이용해 솔이나 면봉으로 꼼꼼히 닦아야 한다.

에어컨 외부의 경우 켰다 끄는 걸 반복한 탓에 온도차이로 인해 공조장치 증발기에 습기가 많이 차게 되므로 시동을 끄기 5~10분 전에 에어컨을 끄고 바람만 나오게 해 말려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은 손이나 도구로 내부를 청소하기 어려우므로 연기로 항균하는 훈증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방법이다. 천연재료가 함유된 제품은 휘발성 항균 성분의 미세한 입자가 자동차 실내 및 공기순환 장치 부분까지 침투해 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과 곰팡이를 제거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또한 휴가 출발 전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지 않았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교체시기가 지난 오염된 필터는 정전력이 약해져 미세먼지를 더 이상 걸러줄 수가 없고, 공기의 흐름을 막아 에어컨의 원활한 작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 장거리 오랜 햇빛 노출

휴가기간 장거리를 운행했거나 장시간 햇빛에 노출이 됐다면 오일류 부분의 재점검이 필요하다. 높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을 달리게 되면 오일이 새거나 기포가 생겨 오일 감소 및 묽어져 제 성능을 다 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 후 엔진오일의 교환 주기를 놓치면 자동차가 심하게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미션이 마모되어 수리비가 많이 들 수 있다. 특히 휴가기간 중 주행거리가 총 1만 Km 이상을 기록했다면 엔진오일을 교체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엔진코팅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성능면에서 유용하다. 엔진오일을 교환한다고 하더라도 초기 시동 시 엔진내부의 마찰 마모는 막을 수 없으므로 코팅제를 함께 사용하면 엔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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