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따라 고르는 ‘듀얼 디자인’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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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따라 고르는 ‘듀얼 디자인’ 통했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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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5 시장판매 호조
 

기아차 신형 K5 시장판매 호조

라이프스타일 맞춰 디자인 차별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신형 K5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듀얼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일단 제대로 먹혔다는 평가다.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출고된 신형 K5는 일부 구형 모델을 포함해 7월에만 6447대가 판매됐다. 2013년 7월(7479대) 이후 2년 만에 거둔 최다 판매 실적이다.

앞으로 실적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계약대수 수치도 좋다. 6월 말부터 진행된 사전 계약을 포함해 지난달 말까지 총 1만1000여대를 기록한 것.

기아차는 초기 판매지수가 좋은 것에 대해 “엔진을 다양화하고 선호 스타일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게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특히 차별화되고 이원화된 디자인에 끌려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신형 K5는 5년 전 탄생한 기존 1세대 모델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진화된 세련미를 보여준다. 디자인 전통을 놓치지 않다보니,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지만 멀리서도 ‘K5’라고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BMW의 경우 지난 80년간 수많은 모델을 출시하면서 디자인은 키드니그릴 중심으로 고유 정체성을 유지했다. 기아차도 이번에 신형 K5를 내놓으면서 일관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쪽으로 가닥 잡았다.

외관은 간결하면서 세련된 면 처리와 풍부한 볼륨감이 눈을 사로잡는다. 우선 엔진 후드 볼륨감이 강화됐다. 기존 모델 차체 전면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그릴은 수평으로 선이 곧게 뻗어 있지만, 신형은 헤드램프 형태가 위는 조금 더 치솟고 아래는 한 번 꺾이는 모양을 취했다. 라디에이터그릴은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다이아몬드 형상이라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준다.

후면 리어램프는 기존보다 슬림해졌고, ‘ㄷ’자 형태를 취해 세련된 모습이다. 범퍼 하단부에 크롬 가니시를 길게 적용해 와이드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 점도 돋보인다. 전체적으로 “전면에서 측면을 거쳐 후면으로 이어지는 디자인 흐름이 세련되고 와이드 해졌다”는 평가다.

주목할 것은 국산차로는 최초로 타깃 고객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체 외관 주요 디자인을 달리했다는 점. 신형 K5는 이번에 ‘모던 익스트림(MX)’과 ‘스포티 익스트림(SX)’ 2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MX’ 모델을,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추구하면 ‘SX’ 모델을 각각 개인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와이드한 스타일을 공통분모로 갖는다. ‘SX’ 전면 하단 범퍼 디자인은 무광 크롬 등을 적용해 좀 더 과감하고 스포티해졌다. 아울러 대형 인테이크홀과 가로 크롬바를 활용해 넓어진 느낌을 준다. 반면 ‘MX’ 전면 하단 범퍼 디자인은 와이드한 이미지 크롬바로 에어커튼이 강조됐고, 대형 인테이크홀에는 3개가 하나로 묶인 형태 LED 안개등이 적용돼 모던한 이미지를 줬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은 “스포티 세단을 만들기 위해 기존 대비 시원하고 속도감 있는 비율을 유지하면서 한층 다이내믹한 볼륨감을 갖도록 만들었다”며 “최고 브랜드가 수십 년간 정체성을 발전시키듯 기아차 대표 모델 K5 디자인 완성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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