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모바일 쇼핑 ‘나 홀로 독주’
상태바
온라인·모바일 쇼핑 ‘나 홀로 독주’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5.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수시장 생명 불씨…하반기 택배시장 레드오션 예고

상반기 불황 속 거래액 4조7750억원 ‘최대치’ 기록 

온라인과 모바일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정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감증 여파로 내수 전반의 소비력이 둔화돼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지난 2일 공개된 통계청의 ‘2015년 7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 7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었으며,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 1320억원으로 63.9%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0.5%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소매판매액 전체 분의 결과를 견인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고서는 온라인 중심의 소비트렌드와 메르스 사태 요인으로 전자상거래 소비 성장세가 진행 중인 점을 강조, 전체적으로 둔화된 경기지표와 연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있는 내수 흐름을 안정시키면서 마이너스 성장이란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하는 효자종목으로 지목했다.

특히 모바일쇼핑 경우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소비가 확연히 증가했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시장이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상에서 직거래됐던 게 모바일로 전환돼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을 비롯, 결제 시스템 개발․도입으로 인해 온라인 중에서도 특히 모바일 결제가 증가했다면서 전체 소비 측면에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으나 온라인 거래 시장의 증가로 인해 그나마 위축된 내수 소비력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7월 전체 소매판매액 중 대형마트와 전문소매점 등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메르스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은 3.5%, 전문소매점은 2.9%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택배 물류사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일 택배사들에 따르면, 추석 특수기 동안 원활한 배송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4주간을 추석 특별 수송 시스템으로 전환하며, 대형 할인마트의 예약판매 물량과 온라인 쇼핑 물량이 몰리는 것을 감안해 인력 및 배송차량 충원 계획이 시행된다.

오는 10일을 기점으로 물량이 증가해 21일에는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수기 동안 전국 택배 물량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관련 업체들은 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