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동결된 택시주행요금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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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동결된 택시주행요금 올려라”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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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 시 의회 앞에서 ‘택시요금조정’ 촉구
 

서울개인택시 기사들이 택시 주행요금 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의회 앞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요금 조정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조합 측은 “기본요금 이후 올라가는 주행요금 거리가 10년째 동결된 상태”라며 “주행요금의 거리 조정이 불가피하고, 특히 100원 단위의 주행요금을 주행거리를 늘리면서 200원 단위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서울 중형택시는 기본요금 2km 이후 142m마다 100원씩 올라가는 요금체계로, 이날 요구는 현재의 요금체계를 198m마다 200원씩 올라가도록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조합 측은 “27년째 100원 단위가 유지되면서 주행거리만 줄이다보니 600m가 142m까지 짧아졌고, 더 이상 거리를 줄이기도 어려워 10년 전부터는 주행요금을 아예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조정해왔던 택시요금 조정주기를 2년 주기로 정례화하는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운임용율 등 조정요령’ 개정훈령을 지난해 11월 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조합 관계자는 “2013년 요금인상 당시 서울시 의견을 받아들여 기본요금만 올리고 주행요금은 2015년을 기약하기로 했었다”며 “하지만 시는 올해 버스·지하철 대중교통 요금을 다 올려놓고 택시에 대해서만 물가 탓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합 측은 심야시간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기존 00~04시 할증시간대를 심야버스 운행으로 인한 승객 감소를 감안해 22~익일 02시로 조절해 달라는 의견도 함께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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