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5~8호선 지하철 터널 대청소 실시
상태바
한밤중 5~8호선 지하철 터널 대청소 실시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하철 직원들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한밤중 선로청소에 나섰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는 11일(금) 열차운행을 마치고 난 후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지하철 선로 대청소를 벌였다고 밝혔다.

임직원과 자회사 직원이 5~8호선 157개 전 역 승강장 선로 구간을, 일부 터널 구간은 청소용역에서 물청소를 실시했다. 올 연말 안에 터널 전 구간에 걸쳐 청소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고압살수차 2대를 비롯해 모터카물탱크 8대, 역사 내 고압세척기가 동원됐으며 터널 바닥과 벽체, 승강장안전문 등 선로 시설물을 씻어내고 배수로에 쌓인 퇴적물을 쓸어 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지금까지 승강장 구간 선로는 월 2회, 터널 구간은 연 2~3회 정기적으로 물청소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안전지원센터 점검 결과, 승강장안전문 틈새와 승강장 끝부분 등 일부 사각지대가 발견돼 대대적인 청소를 기획하게 됐다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안전지원센터는 최근 신규 조직된 승강장안전문․승강기 유지관리 전담부서로, 관계자는 이번 청소로 승강장안전문의 이물질이 제거돼 향후 보다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이번 대청소를 시작으로 지하철 미세먼지 감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청소효과 비교분석을 위해 청소 전․후 승강장 공기질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청소계획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김태호 사장은 “미세먼지의 문제는 이용승객 뿐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건강권 확보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마음 놓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말끔히 없애 쾌적한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