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순수 기술 '서울시 1호 연두색 미니 경전철' 제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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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순수 기술 '서울시 1호 연두색 미니 경전철' 제작 완료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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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된 서울시 최초 경전철 ‘우이~신설’ 구간 전동차가 본격 운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서울시는 제작사인 현대로템이 지난달 완성차 시험을 마지막으로 ‘우이~신설’ 구간 경전철 전동차 제작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경전철 전동차(폭 2.65m·길이 28m·높이 3.6m)는 기존 지하철(1량 20m·10량 1편성 기준) 대비 약 7분의 1 크기로 2량(1량 14m) 1편성으로 구성된다.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행되며 수송정원은 174명이다.

디자인은 자연과 대학가의 이미지를 담아 연두색 계통으로 제작됐고 모서리는 역동적인 곡선으로 처리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유모차 이용객 등을 위해 객실간 연결 통로의 문과 턱을 없앴고 출입문 폭도 기존 중전철 대비 20cm를 확장했다.

전동차 좌석은 불에 타지 않는 불연소 내장재를 사용했고 전동차 앞 뒤로 비상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대피용 출입문과 램프도 설치했다. 중앙 통제실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객실 내 CCTV와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기도 했다.

실내 소음을 낮추기 위한 소음저감형 밀폐형 출입문과 탄성고무가 내장된 저소음 바퀴도 적용됐다. 운행속도·날씨·혼잡도·역 주변 정보 등 각종 정보도 전동차 내 LCD 모니터를 통해 제공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제작사가 있는 창원공장에서 강북구 우이동 차량기지까지 4량씩 총 9회에 걸쳐 운송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되는 ‘우이~신설 경전철’은 지난 2009년 9월 공사를 착공해 이달 현재 공정률이 70%에 달한다. 노선은 ‘보문로~아리랑로~보국문로~솔샘로~삼양로~우이동길’로 총 연장 11.4km에 정거장 13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2016년 11월 완공 예정.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1974년 서울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이제는 서울시 도시철도가 경전철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을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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