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진해운 등 그룹 계열사들은 각사별로 같은 시간 고인의 뜻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황창학 한진그룹 고문은 추모사에서 "고인은 오직 수송 한 길로 살면서 5대양 6대주의 땅과 바다와 하늘을 아우르는 종합물류 한진그룹의 기틀을 굳건히 닦았다"며, "요즈음 세태를 보서 올바른 길을 걸오오신 고인에 대한 추모의 정이 더욱 간절하다"고 회고했다.
고 조중훈 회장은 지난 1920년 2월 서울 미근동에서 태어나 지난 45년 한진상사를 창업했다.
이후 베트남전쟁에서 군수품 수송을 통해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진, 한진중공업, 동양화재 등 자산 24조원 규모의 육·해·공 종합수송그룹의 토대를 만들었다.
지난 73년부터 20년이상 한·불 경제협력위원장직을 수행하며 양국 교류에 이바지한 공로로 82년과 9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레종도뇌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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