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카드결제기, 통합형으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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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카드결제기, 통합형으로 바꿔야”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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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노사, ‘카드결제기 성능개선’ 스마트카드사에 건의
 

현행 결제기, 늘어나는 '설치기기 환경변화' 반영 못해

서울법인택시 노사가 현재 택시카드결제기의 문제점을 개선한 통합형 신카드결제기기의 제작·보급을 주문하고 나섰다.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오광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택시요금 카드결제기 교체 및 성능개선 건의서’를 서울택시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사에 보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또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서울지역본부(본부장 강신표)와 민주택시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정지구) 양 노조도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한국스마트카드사에 건의했다고 전했다.

현재의 택시 카드결제기는 한국스마트카드사가 2007년부터 본격 보급을 시작해 서울지역 전 차량에 장착돼 있다.

조합에 따르면, 이들 기기는 장착 7년이 지나면서 내구성이 떨어지고 변화된 택시여건에 맞지 않아 교체와 성능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합 측은 “협소한 택시 내부공간에 택시미터기(운행기록계 포함), 카드결제기(본체와 패드형), 내비게이션, 영상정보처리기기 등 다수의 기기가 제각각 설치돼 있어 택시 운행환경을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며 “최근에는 운전석과 조수석에 각각 에어백 장착이 의무화돼 이들 필수기기 설치 공간이 줄어들면서 사고 시 위험까지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장착될 카드결제기로는 이들 차량 내 기기를 하나로 합친 ‘통합형 카드결제기’가 적합하다는 것이 조합 측 주장이다. 구체적으로는 ▲내비게이션을 내장한 통합카드결제기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콘솔박스 위에 설치된 패드형 카드결제기와 모바일 콜 앱을 내장해야 하며 ▲외형도 소형화한 형태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승객불편 사항이었던 결제 승인시간, 영수증 발급시간을 단축해 달라는 요구사항도 건의안에 포함시켰다.

한편 택시 카드기기의 급속한 보급과 대중화가 이뤄진 지난 7년간 한국스마트카드사가 축적한 자본과 경험, 기술력이라면 이 정도 기기를 충분히 개발·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조합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 해당 기기가 제작·보급될 경우 차내 운전여건 개선은 물론 운수종사자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차량 내 근무환경 개선은 택시기사들의 친절 서비스와 수입 향상으로 이어지고, 택시회사에도 사고위험 감소에 따른 보험료 부담 완화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광원 이사장은 “현행 법인택시 카드결제기는 하루 2교대제와 365일 운행으로 기기 이용이 엄청날 뿐 아니라 노후화로 고장이 많고, 택시내부의 기기 부착도 계속 늘어나 통합형 카드결제기의 제작과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특히 승객 요구를 정확히 반영해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내비게이션 기능이 내장된 신형카드결제기 보급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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