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직접 정보 교류하니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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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직접 정보 교류하니 너무 좋아”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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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언트 운전자와 연구원 한 자리서 토론
 

엑시언트 운전자와 연구원 한 자리서 토론

경제적 주행 및 차량 성능 놓고 열띤 대화

“언덕길 오를 때 가속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연료 효율이 떨어지는 데 해결 방법이 있습니까?”

“언덕길에서는 가급적 관성으로 달리려고 노력해야 경제적으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대형트럭은 웬만해서는 절대 힘이 떨어지지 않는데, 잠시를 참지 못해 적지 않은 운전자들이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말죠. 그러면 기름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1일 현대차 ‘2015 연비마스터 선발대회’가 열린 부여 롯데리조트 지하1층 세미나실. 막 코스 주행과 연비 측정을 마친 대회 참가자 20명이 모여 현대차 직원들과 평소 주행 패턴과 경제적인 주행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현대차에서는 남양기술연구소 소속 연비 관련 연구원이 나와 개인 차주들과 실제 ‘엑시언트’ 운행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 모두 평소에 나눌 수 없는 정보를 교환한다는 사실에 고무돼 진지하게 상대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 생각을 밝히며 적극적으로 토론을 벌였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점을 공감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들은 주로 ‘외산트럭 대비 엑시언트 연료 효율’이나 ‘기름을 적게 쓰면서 운전하는 방법’ 등에 대해 물었고, 연구원들은 ‘외산트럭을 능가하는 엑시언트 효율과 성능’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했다.

 

토론 자리에서는 ‘엑시언트’에 대한 쓴 소리도 들렸다. “국산 경쟁 차종 보다 출력이 떨어 진다”거나 “엔진과 같은 주요 성능 반응이 외산차보다 느리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차 연구원은 “트럭은 출력보단 토크가 중요한 데, 엑시언트 토크는 외산트럭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여전히 많은 점에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고객 의견을 반영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 시간이 다 돼 끝내야한다는 말에 “우린 이런 자리가 더 소중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모두가 “그렇다”며 맞장구 쳤다. 간담회는 현대차 연구원이 “시상식 끝난 후에도 계속 남아 있을 테니, 그 때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 한 뒤에야 끝 날 수 있었다.

간담회에 참가한 한 엑시언트 차주는 “평소에 궁금했던 기술적인 부분을 차량 개발 연구진을 통해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자리가 더 많이 만들어져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연구원들도 “사실 대형트럭을 개발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실제 차를 운행하는 차주들의 다양한 현장 경험이었는데 오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의미가 큰 시간 이었다”며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 더 좋은 차량을 개발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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