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 산업 잠재력 확보...“기대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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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 산업 잠재력 확보...“기대치 높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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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인프라, 도시화, 휴대기기 사용자 저변 확대가 뒷받침
 

베이더우 위성시스템 통합이 독자적 텔레매틱스 혁신 기반 다져

중국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 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전망되면서 국내 관련 부품산업의 맞춤형 수출 전략이 요구된다.

이 같은 배경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교통 인프라 개발 및 도시화, 스마트폰의 사용자의 급증,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의 진화가 한몫했다.

특히 이번 베이더우 내비게이션 위성시스템 발사 성공은 도로정보 서비스 구현을 용이하게 하고 기존 업체나 새로운 커넥티드 제공사들에게 시장 기회의 장을 더욱 넓혀줄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발표한 ‘중국 자동차 컨넥티드 서비스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중국 차량에 장착된 OE(Original Equipment) 텔레매틱스 수는 130만개로 조사됐으며, 2020년까지 설치 개수가 이보다 3배가 늘어난 420만 여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찬 밍 리 자동차 산업부 연구원은 “내장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초중급 차량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더우 위성시스템 통합과 함께 주류 인포테인먼트와 e-커머스 서비스 플랫폼이 제공된다면 중국에서 대규모의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 도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커넥티드 서비스 산업이 중국 소비자에게 여전히 신흥 시장이라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체험 고객이 전무하다시피 해 고객 지식과 경험이 약한 것이 과제로 남아 있고, 휴대용 내비게이션 기기 시장의 뿌리 깊은 존재감이 커넥티드 서비스 수요에 제한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소비자 선호도면에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애프터마켓 솔루션 역시 OE 장착형 커넥티드 서비스보다 유리해 보인다.

중국 고객들은 유명 다국적 브랜드를 선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지 제조사들이 자신만의 자동차 커넥티스 서비스 전략들을 적극적으로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차츰 넓혀나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차량 커넥티드 서비스는 주로 보안 및 유지보수 경보, 자동 주행, 공중파 업데이트가 고객들이 많이 원하는 주요 요구사항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실시간 위치 기반 서비스와 진단 솔루션이 미래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을 이루는 주요 구성요소가 될 것도 예측했다.

지속적인 혁신기술 구축과 대량생산을 통한 규모경제 달성이 중국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 시장에 대해 높아지고 있는 실사용자들의 기대에 글로벌 및 지역 공급사들이 부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장부품 수출업체 관계자는 “국내 부품기술의 진화 속도가 빠른 만큼 향후 자동차부품 산업의 최대 격전지가 될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 국내 부품업계에 요구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의 패턴과 기호를 파악하는 작업을 우선으로, 기술 추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설 준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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