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산업협회, “무늬만 튜닝샵 걸러내 전문성 보증”...인증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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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산업협회, “무늬만 튜닝샵 걸러내 전문성 보증”...인증제 도입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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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세분화로 소비자 피해 줄이고 체계적 산업 기틀 마련

무자격 난립 막고 시장신뢰 확대...우수 튜닝제품 유통채널로도

소비자에게도 자신의 차를 튜닝하고 있는 업체에 대한 검증 기준이 처음으로 생길 전망이다.

자동차튜닝산업협회(회장 김필수)가 튜닝부품 장착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튜닝샵 인증제’ 도입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전국 800여개 업체가 우수업체 발굴 대상에 포함된다. 인증 작업을 통해 튜닝샵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담보하겠다는 취지다.

협회에 따르면 튜닝관련업체 중 튜닝부품 제작업체는 400여개, 튜닝부품 장착서비스 업체(이하 튜닝샵)는 1200여개로, 총 1600~1700여개 업체 정도가 튜닝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일부 튜닝샵의 경우에는 외국에서 튜닝부품을 직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키거나 튜닝부품을 직간접적으로 제작, 제조 및 장착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반면 그 외 튜닝샵들은 단순 판매 및 장착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일선 업계는 실제로 전문 기술력을 보유해 튜닝을 할 수 있는 업체가 전국적으로 300여개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이에 협회에서는 튜닝샵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 단순히 부품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 튜닝업체를 제외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겸비하고 자동차튜닝을 하고 있는 우수 전문 튜닝샵 100개를 선정해 인증하는 ‘튜닝샵 인증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를 위한 업체의 전문 기술력과 서비스를 보증하기 위해서다.

협회는 1차로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 내에서 기업회원 등록신청을 받는다. 일부 추천 을 포함한 모든 대상 업체는 업체역량과 업계 평판, 소비자 인지도, 기술 평가 등을 평가하는 현장방문 실사를 거쳐 최종 등록승인을 내 줄 방침이다.

선정된 업체는 장착된 튜닝제품 및 튜닝작업 등에 대해서 ‘품질보증제’를 실시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협회와 평가기관은 선정된 튜닝샵에 공동으로 인증서를 발행, 교부하고 인증간판을 제공해 자동차튜닝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인증 튜닝Shop’으로 인식되기 위한 대대적 매체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인증 튜닝샵은 우수 튜닝제품 제조사의 유통채널로도 활용한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을 위한 R&D지원과 새롭게 출시되는 튜닝제품에 대해서는 시험을 통해 검증된 제품이라는 품질보증 서비스 지원, 타사에서 개발한 튜닝제품을 우선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하고 기술 지도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허정철 튜닝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유통망 확대를 위해 기술사나 기능장 자격을 가지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전문정비업체를 튜닝업체로 육성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공급함으로써 일자리창출을 통한 ‘인증 튜닝Shop’을 전국 300개 업체로 늘려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특정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튜닝업체를 장인업체로 소개하여 특화된 전문 튜닝분야를 육성해 나간다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튜닝업체의 분야별 세분화가 전문기술도 없이 일부 장착 서비스만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는 소위 ‘무늬만 튜닝샵’의 난립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이를 통해 튜닝에 대한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튜닝기술 발전으로 튜닝산업의 체계적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튜닝산업협회는 자격을 갖춘 전문튜너를 양성해 우선적으로 인증된 튜닝샵에 공급될 수 있도록 수도권 인근에 교육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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