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소속 4개사 호봉기준 3.8%, 무사고수당 2만원 인상
【울산】울산지역 시내버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하 자노련) 울산조합 소속 4개사는 올해 2015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완전 타결했다.
각 회사 노사 대표는 지난 10월1일 울산버스조합 회의실에서 올해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노사는 지난 3월11일부터 임·단협을 시작해 17차에 걸친 긴 릴레이 협상 끝에 호봉별시급 기준 3.8% 인상, 무사고수당 2만원 인상 등에 합의 했다.
임·단협에 나선 자노련 울산조합 소속 버스노조는 울산여객(조합원 260여명), 남성여객(220여명), 대우여객(100여명), 유진버스(150여명) 등 4개사다
노조 관계자는 당초 노조의 요구안은 임금 9.6%(시급기준) 인상, 무사고 수당 3만원 인상, 중형버스 기사 호봉제 전환 문제(10호봉 추가), 정년연장(만 60세→만 61세) 등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쟁점이었던 ‘임금 인상’에 대해서 노·사가 큰 입장차를 보여 협상에 난항을 보이기도 했으나 노·사는 메르스사태, 경기불황 등으로 인한 승객감소, 경영악화 등 대내외적인 여건을 감안해 고통을 나누는 자세로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쉽지 않은 교섭이었지만 노사가 양보하는 자세로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히고 “자노련 울산조합은 지역 버스 노동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타 사업장 버스노사도 이들 노조의 교섭 결과를 참고 하면서 임·단협을 진행할 것 같다”며 “나머지 버스업계 사업장들도 임·단협을 원만히 마무리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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