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승객분산용 출근버스 이용률 낮고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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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승객분산용 출근버스 이용률 낮고 효과 미미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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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의원 "이용객 회당 10여명 불과"

혼잡도가 극심한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출근시간대 승객 분산을 위해 서울시가 도입한 출근 전용 급행버스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상희 의원(새정치)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8663번 버스의 총 승객 수는 9만7623명으로, 매달 평균 1만6000여명이 이 버스를 이용했다.

8663번 버스의 하루 평균 승객은 861명으로 한 번 운행할 때마다 평균 10∼15명 정도가 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버스를 운영하는 데는 한 대당 월평균 약 480만원이 든다.

이 기간 8663번 버스가 운영되는 평일 오전 6∼9시 9호선 가양역과 염창역, 당산역에서 탑승한 승객은 매달 평균 46만8190여명이었다. 이들 역에서 지하철을 타는 승객의 평균 3.4% 정도가 버스를 이용한 셈이다.

김 의원은 "8663번 급행버스는 애초 목적과는 달리 수요 분산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반열차와 급행열차의 간격 조정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혼잡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인 차량 증차를 위해 올해 초 70량을 긴급발주했고 통상 납기인 3년보다 단축해 내년 7월께 첫 차량을 투입하고 내년에 추가로 80량을 더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차량 투입이 본격화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9호선 혼잡도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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