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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아우디 2년 버티다 2287대 리콜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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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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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6·티구안 배출가스 부품 결함

A6·티구안 배출가스 부품 결함

리콜 미루며 늑장 대응 구설수

독일 폭스바겐그룹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서 배출가스 부품 결함으로 적발된 지 2년여 만에 차량 2300여대에 대한 리콜에 나선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09년과 2010년에 판매된 아우디 ‘A6 2.0 TFSI’ 1653대와 2009년에 판매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534대 등 모두 2287대를 올해 안에 리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14일 환경부에 결함 시정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달 중 구체적인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한다.

A6는 연소실 내에서 누출되는 배기가스를 엔진으로 다시 보내는 장치인 ‘PCV 밸브’ 손상으로 엔진오일 일부가 연소실로 유입돼 배출가스에서 흰 연기가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티구안은 매연저감장치(DPF)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센서가 고장 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자동차 제작사는 차량 소유자가 배출가스 관련 부품 결함시정을 요구하는 건수가 50건 이상이거나 결함시정 요구율이 판매 대수 대비 4% 이상일 경우 환경부에 보고하고 의무적으로 결함을 시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13년 환경부 환경인증 및 품질관리실태 종합점검에서 적발된 이후 아직까지 해당 차량을 리콜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그간 현행법에 결함시정 의무기간이 나와 있지 않다는 이유로 리콜을 미뤄왔다. 이 때문에 지난 2013년 과태료 3100만원을 부과 받았고, 환경부가 관련 규정을 뒤늦게 개정함에 따라 이번에 리콜이 결정됐다.

관련해 15일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티구안은 2009년 판매된 534대 가운데 수리요청 건수가 342건으로 64.0%에 달했다. A6의 경우 2009년 판매된 차량(893대)은 2011년 3분기 기준 결함시정 요구율이 49.1%였고, 2010년 판매된 차량(760대)은 2011년 4분기 기준 결함시정 요구율이 64.1%에 이르렀다.

한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그동안 결함을 시정하지 않은 것은 국내 자동차 시장과 소비자를 기만한 행태”라며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2013년에 과태료를 한번 부과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미온적 태도를 보인 환경부도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리콜 결정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는 무관하다”며 “리콜 해당 차량에서 유해 배출가스가 방출될 가능성은 없지만,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리콜에 나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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