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복지재단-교통신문 공동] 교통안전 지상캠페인 ‘교통안전 10대 캠페인’ <행락철 교통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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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복지재단-교통신문 공동] 교통안전 지상캠페인 ‘교통안전 10대 캠페인’ <행락철 교통안전>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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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나들이 기분에 편승하면 위험
 

안전띠 착용 등 안전수칙 철저히 준수를
계절특성 감안 일교차·안개 등 주의토록
운행전 오일류 체크 등 차량관리는 필수

10월이 중순을 지나면서 가을이 깊어가고 있고, 나들이 여행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억새와 단풍이 펼쳐진 자연을 찾아 친구, 가족, 연인과 길을 나서는가 하면 각종 모임이나 종교단체, 직장 등에서의 단체여행도 이 계절 집중되고 있다. 문제는 가고오는 길에서 발생하는 크고작은 교통사고다. 어렵게 떠난 여행에서 만나는 교통사고는 그 자체로도 난감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최악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차원의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이번 호에서는 행락철 나들이 여행에서 발생하기 쉬운 교통사고 요인과 대응방안을 알아본다.

▲해방감·들뜬 마음 : 이 계절은 자연 환경이 쾌적, 활동하기에 알맞아 연중 여행에 나서는 인구가 가장 많은 때다. 각 지역마다 열고 있는 축제나 유명 산․바다는 물론 웬만한 관광지에도 여행객들이 넘쳐난다. 여행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또 들뜨게도 한다. 일상에서의 탈출이라는 해방감과 자유로움은 즐거움을 더해 준다. 그러나 이같은 해방감․들뜬 마음이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들뜬 마음은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를 높이게 하기 쉽고, 해방감은 무리한 운행을 부추기게도 한다. 과속과 무리운전이 교통사고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불문가지, 행락철 교통사고 상당 부분이 그와같은 원인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나들이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은 결코 여행분위기에 편승해서는 안된다.

차분하게 일상적인 안전운전의 규칙을 준수하며 동행인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자세를 여행 내내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운전자는 운전중 동승자와의 지나친 잡담은 삼가야 하며, 여행중 만나게 되는 낯선 곳의 주변 경관에 시선을 돌리는 행위 또한 극도로 자제해야 한다.

낯선 여행지에서의 운전일수록 전방주시 철저, 신호 준수 등 기본적인 교통법규는 철저히 지켜야 한다.

▲피로 축적 : 나들이 여행에서 운전자의 안전운전 자세를 흐트러뜨리게 하는 또다른 요인으로는 피로를 꼽는다. 여행은 낯선 곳으로의 여정이 이어지는 것으로 평상시의 운전과는 전혀 다른 긴장감을 필요로 한다. 지리정보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비게이션에 의존해 길을 찾아가거나 일행의 기억에 의존해 운전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운전은 일상적으로 운전할 때와는 달리 피로도가 높으나, 여행분위기로 인해 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참고로, 초행길이라는 이유로 운전자가 직접 내비게이션에 의존하면 전방주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동승한 일행중 운전에 익숙한 사람이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 지리정보 등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도록 하는 것이 안전한 운전 요령이다.

여행에 나서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평소 운전하는 시간이나 거리에 비해 훨씬 오랜 시간, 먼 거리를 운전하게 되는데 이 역시 운전자의 피로를 축적시키는 요인이다.

한편 목적지에서 숙식을 하게 되는 경우 잦은 음주, 불규칙적인 수면과 수면량 부족 등이 여행기간중 쌓일 가능성도 농후하다. 이같은 피로 요인들은 여행기간 내내 이어지다 마침내 돌아오는 길에서 졸음운전 등을 유발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운전시간을 5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한편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등 운전시간에 관한 기준을 정하고 이를 지키도록 한다.

 

▲안전띠 미착용 : 행락철 여행 시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안전띠 착용조차 소홀히 함으로써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가족끼린데…’, ‘뒷좌석인데…’, ‘깜빡 잊고…’ 등 안전띠 미착용으로 사고 후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하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특히 단체여행 시 승합차에 탑승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차안에서 여흥을 즐기는 일이 있으나 이는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다.

여행에 나섰을 때일수록 좌석안전띠는 잊지 말고 착용해야 하는데, 승용차의 경우 운전석 옆좌석이나 뒷좌석 모두, 승합차도 모든 탑승자가 조건 없이 차에 오르면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더러 여행에 나서 처음 차에 탑승했을 때는 안전띠를 착용하다 휴게소나 중간 경유지에 들렀다 다시 출발할 때 안전띠 착용을 기피하는 일이 있는데 이 역시 삼가야 한다.

▲무리한 여정 : 이는 여행 계획단계에서 주의를 요하는 점이다. 흔히 있는 일로, 어렵사리 여행에 나서기로 한 만큼 ‘이번 기회에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라는 식으로 정해진 일정에 가능한 많은 것을 계획한다. 그러면서도 이동시간에 대한 배려를 빠뜨리기 일쑤여서 실제 여행에 나섰을 때는 시간이 모자라 바삐 움직여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런 이유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촉박해 계속 서둘러야 하고 그러다 과속에 신호위반도 불사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이같은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획단계에서 이동 중 휴식지점과 휴식시간 등을 미리 정해놓고 이를 지키도록 하는 것이 무리한 운전을 피하는 좋은 대책이라 하겠다.

여행 도중 해가 진 이후 이동해야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이 때도 빠듯한 일정표에 맞춰야 한다며 무리한 운행을 감행하는 일이 있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하다.

여행지에서의 이동은 지리정보나 지형지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전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도로 상태나 교통량 등도 모르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밤길에 서둘다보면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당하게 될지 모른다. 따라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여행계획을 짤 때 이동시간에 대해 충분히 배려해야 하며, 특히 야간운행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자동차 고장 : 나들이 여행 시 교통사고 만큼이나 난감한 상황은 자동차가 고장이 나 멈춰서는 일이다. 어떤 경우는 현장에서 수리정비가 불가능해 여행 자체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운전자의 조심운전 등과는 상관없이 사전 자동차 점검을 받는 것 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 정비업소에 들러 자동차 각부에 대한 점검을 받도록 한다. 특히 엔진오일류나 타이어 공기압, 조행성능 등을 중점으로 점검을 받도록 한다.

다만, 만약의 일에 대비해 자동차에 안전삼각대, 유리세정제(워셔액), 스페어타이어가 있을 경우 공기압 확인, 보조 전구, 렌턴 정도는 상비토록 하며, 긴급출동서비스 전화번호, 행선지 주변의 자동차 유관기관 전화번호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이밖에도 여행시는 운전자의 수면관리, 목적지의 기상정보, 교대운전자 문제에 대해 준비가 있어야 한다.

여행 도중에는 의외의 상황을 만날 수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점은 날씨다. 예보와 달리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도로를 달려야 할 때도 있고, 예상보다 덥거나 추운 상황을 맞을 때도 있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일기로 인한 운전 장애요소를 어떻게 극복하며 안전하게 운행하느냐다.

갑자기 비가오거나 안개가 짙게 깔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무리하게 운전을 해서는 안된다. 차분하게 평소 알고 있는 대응요령에 따라 속도를 낮추고 비상등을 점등한 상태로 다른 차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천천히 상황을 벗어나는 유능한 운전자로써 동승한 일행들에게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한 운전태도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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