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상대 국내 소송 참가자 700명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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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상대 국내 소송 참가자 700명 근접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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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20일 4차 소장 서울중앙지법 제출

바른 20일 4차 소장 서울중앙지법 제출

4차에서만 429명 … 누적 소송인 695명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된 국내 소비자 집단소송 참가자가 700명에 근접했다.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이 20일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판매 대리점 등을 상대로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반환청구’ 4차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바른 측은 이날 2008년 이후 출고된 폭스바겐 및 아우디 디젤 차량 구매자 326명과 리스 사용자 64명 및 중고차 39명 등 429명이 이번 4차 소송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누적 소송인단 규모는 695명으로 늘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하종선 변호사는 이번 주 내로 미국 대형 소송전문 로펌인 퀴인 엠마뉴엘(Quinn Emanuel)과 함께 폭스바겐본사 및 미국판매법인은 물론 폭스바겐 테네시주 생산공장법인을 상대로 국내 소유자를 대표해 첫 집단 소송을 미국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한다.

미국 연방다주소송조정위원회(MDL PANEL)는 12월 초 각 주에서 제기된 폭스바겐 관련 집단 소송 250여건을 한 곳으로 모아서 재판을 진행할 연방 지방법원과 담당 판사를 지정한다. 퀴인 엠마뉴엘은 삼성전자 대 애플 특허소송에서 삼성전자를 변호한 회사다.

하종선 변호사는 “미국 집단 소송을 통해 국내 해당 차량 운전자가 한국에 없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적극적으로 소송을 전개해 국내 소비자가 미국 소비자와 비교해 피해 보상을 적게 받는 차별 대우가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른은 9월 말 1차 소송 이후 현재까지 4000여명이 소송 제출 서류를 보내오는 등 국내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른은 소송인단 모집을 계속함과 동시에 매주 추가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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