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수기, 일본· 중국은 '부진, 중동·유럽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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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성수기, 일본· 중국은 '부진, 중동·유럽은 '강세'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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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성수기 일본, 중국 등 황금 노선의 여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반면, 중동과 오세아니아, 유럽 노선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여름철 성수기 기간인 지난 달 1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5일간 인천공항의 노선별 여객수를 보면 중동 노선 이용객은 총 8천657명으로 전년 동기의 7천19명보다 23.3% 급증했다.
또 오세아니아주 노선도 4만7천313명으로 전년 동기 4만3천61명보다 10% 증가했다.
이밖에 유럽 노선은 7.5% 증가한 11만3천141명, 동남아 노선은 7% 증가한 32만6천982명, 미주 노선은 2.3% 증가한 26만7천318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황금노선으로 알려진 중국 노선의 경우 34만9천838명으로 전년 동기 41만326명보다 14.7% 급감했으며, 일본 노선도 44만8천407명으로 전년 동기 55만5천185명보다 10.1% 줄었다.
공항공사측은 중동노선의 여객수 증가요인은 지난해 말 중동국가로는 최초로 이란항공이 B747 항공기를 투입, 인천공항에 주 1회 정기 취항하면서 항공운항편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오세아니아와 유럽, 동남아 노선의 여객수 증가는 해외여행객들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주요 발생국가였던 중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고 일본의 소비침체 영향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여행객수 감소에 따른 반작용때문으로 분석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상반기 사스의 여파로 침체됐던 여행수요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국내 및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회복세가 늦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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