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트램 기술, 파라과이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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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트램 기술, 파라과이에 가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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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현지 철도학교서 한국기술 우수성 알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김기환)은 파라과이에서 공무원과 공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철도기술을 전파했다.

지난 15~21일 파라과이 아순시온과 엔카나시온에서 진행된 파라과이 철도학교에서 무가선트램과 바이모달트램 등 한국의 철도기술과 도시교통 시스템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파라과이 철도학교는 파라과이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KOTRA와 서영엔지니어링이 2013년부터 진행해왔으며, 철도연은 강의를 맡았다.

특히 KOTRA가 지원한 파라과이 엔카나시온 도시철도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엔카르나시온 시에 제안한 무가선트램 순환 노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철도연이 개발한 무가선트램은 세계 최대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162kwh)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한 번 충전으로 25km를 주행할 수 있는 노면전차다. 2014년 세계철도연맹 UIC로부터 기술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기존 트램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차량 위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고압 가선이 없어 도시 미관에도 좋고,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로 달리기 때문에 소음과 매연이 없는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이다.

일반 도로에 레일만 설치하고, 별도의 역사 없이 버스 승강장 정도의 표시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건설비도 지하철의 20%, 경전철의 1/2~1/3 수준인 230억원/km 규모로 저렴하다.

이번 철도학교에는 파라과이 철도공사 살리나스 사장과 이타뿌아(Itapua)주 네이팅 주지사, 이타뿌아 국립대학 곤잘레스 총장, 엔카나시온(Encarnacion) 바레토 시장 및 시의원 등 철도 관련 공무원과 엔카나시온과 아순시온시의 공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파라과이 유력보도 매체인 ABC 방송도 파라과이 철도사업 추진 계획과 연계해 한국의 철도학교 소식을 주요 기사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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