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기기 ‘신(新)시장 개척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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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기기 ‘신(新)시장 개척에 필수’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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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조사 결과…택배 배달 등 생활편의 서비스 타킷

산업현장에서의 모바일기기 활용도가 절반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와 택시, 요식업 배달 등 생활편의 상품군에 있어서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중계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있는 반면, 제조업 등 제품생산 라인에서의 모바일기기 업무 활용도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조사결과에 의한 것이다.

대한상의가 최근 공개한 ‘모바일기기 활용실태와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사 2곳 중 1곳만 스마트폰․태블릿PC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중 37.2%가 중소형 업체로 업무부분에 있어 활용도가 대기업(69.2%) 보다 저조했다.

고객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화장품·생활용품 등 B2C(기업 대 개인)업종을 비롯, 상품재고와 같은 물류․유통 관리기능이 중요시되는 식음료품에서는 모바일기기가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영업 마케팅 판촉증진에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물류부분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있다.

이는 설문결과에도 반영돼 있는데, 기기 도입으로 인해 업무시간 단축과 물류비 절감 등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으며, 판매증가 및 판로확대 등으로 수익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활용분야로는 ‘판매·마케팅’(44.5%)이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조직관리·운영’(34.2%), ‘고객서비스’(21.3%), ‘전략·기획’(7.1%), ‘연구·개발’(5.2%) 순이다.

이 같은 지표는 현장에서의 신규영역 개척 활동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을 중심으로 택시․배달 등 생활물류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인데, 국내에서도 같은 맥락의 투자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를 앞두고 있다.

가령 배송기사 등 스마트폰 소지자는 IT기업체가 개발한 물류 밸류체인을 통해 지배구조 및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택배 집배송을 비롯, 퀵서비스와 요식업 배달, 각종 심부름 대행 등 육송과 관련된 생활물류 서비스가 상용화 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상품군에 속해 있다.

구설수에 올랐던 우버를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는데, 우버 카고(화물), 우버 프레시, 우버 이츠, 우버 에센셜즈(음식 배달), 우버 러시(자전거 배달) 등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가 60조원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대형유통사들뿐만 아니라 소셜커머스사들은 물론, 최근 카카오택시와 카카오페이를 가동 중인 다음카카오까지, 신규 사업을 단행하거나 준비 중인 이유도 IT기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에 의한 것이다.

특히 정보 중개에 따른 지불요금(수수료)이 감해지는 만큼 현장 업무 수행자의 수입으로 환원한다는 내용의 정산 시스템에 의해 인력공급은 항시 유지 가능하며, 대단위 네트워크망이 필요한 택배 물류보다는 일회성 단발 거래에 의한 택시와 대리운전, 퀵서비스, 용달화물에서 용이하다.

이들 업체들에 따르면 화물운송․여객운송 수단에 금융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단계에 진입했으며, 향후 IT기술로 통제 관리할 수 있는 무인택배함과 자동화 무인 창고시설 등과 같은 물류관련 하드웨어 솔루션 개발을 앞두고 있다.

특히 다음카카오 경우, 우버를 벤치마킹한 카카오택시를 시작으로, 대리운전, 퀵서비스, 화물운송 개인사업인 용달화물로 적용범위를 확장하는 계획안을 검토 중이다.

시장규모별로는 ▲택시 8조4000억원 ▲개별․용달화물 6조원 ▲퀵서비스 4조7000억원 ▲대리운전 2조6000억원 ▲배달 1조7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잠정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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