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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무사고 운전자 위한 특약상품 개발 ‘총력’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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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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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일리지 특약도 확대...운전습관 따라 보험료 할인상품도 나올 듯

손해보험사들이 무사고 우량고객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최근 몇 년 사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보험사들이 마일리지 특약 확대에 집중, 아이디어 상품 발굴에 나서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운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를 적게 받는 상품은 이제 대세가 됐다. 2011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마일리지 특약할인은 사고 가능성이 적은 우량 고객을 잡기 위해 고안한 대표적인 상품이다. 가입자가 일정한 거리 미만으로 주행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주행 거리가 짧으면 사고 날 확률이 적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최근 손보사들이 특약 확대에 집중하는 것은 영업 수지를 맞출 수 있는 차 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 수준인데 반해 손해율이 80∼90%대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업계 상위 대형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달 1일부터 주행거리 3천㎞ 이하인 가입자의 후할인율을 17%에서 22%로 올리는 등 할인폭을 확대했다.

현대해상도 지난달 16일부터 연간 주행거리가 3천㎞ 이하인 계약자의 할인율을 16.5%에서 22%로 높였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마일리지 특약구간에 ‘2천㎞ 이하’를 추가했고,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6일 마일리지 할인폭을 최대 30%까지 높였다.

보험업계에서는 마일리지 할인이 손해율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운전 거리가 짧은 고객들이 많이 가입하는 만큼 마일리지 미가입자보다 가입 고객들의 손해율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마일리지 특약상품에서 더 나아가 운전습관에 맞춰 보험료를 차등해 매기는 신개념 상품도 내년에 나올 전망이다.

흥국화재는 이달 초 KT와 손잡고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해 안전한 운전 습관을 지닌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히고 체험단 1만 명을 모집하고 있다.

자동차에 장치를 부착해 급제동 여부, 과속 여부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각 운전자의 적정 보험료를 산정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이미 영국, 아이슬란드에선 상용화됐다.

흥국화재 외에 다른 보험사들도 유사 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고객들은 보험료를 덜 내고 보험사는 우량 고객을 확보하게 돼 서로에게 윈윈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며 “체험단 운영으로 데이터가 추출되면 할인율을 정해 내년 하반기에 상품출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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