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지하도로 23일 기공식…‘2020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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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간선지하도로 23일 기공식…‘2020년 완공’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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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m 장거리 소형차 전용도로, 왕복 4차로, 총 10.33㎞ 연장
 

서울시는 서부간선도로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금천IC까지 왕복 4차로, 총 연장 10.33km의 병렬터널로 바로 연결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를 올 연말 착공한다.

시는 ‘서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공식을 23일 구로구 신도림동 오금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개최했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최대 심도 약 80m의 대심도 장거리 소형차 전용도로로 설계되어 왕복 4차로, 총 연장 10.33km의 병렬터널로 건설된다. 비상탈출구 5개소, 공기정화시설 2개소, 지하영업소 1개소 등의 시설물을 갖춰 오는 2020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피난 연결로는 차량용 13개소(600~750m간격), 대인용 23개소(200~250m 간격) 등 총 36개소가 설치된다.

옥내 소화전, 물 분무 설비, 피난연결로 차단문 등을 설치하고 사고발생시 외부 대피 계단을 이용한 구난 및 대피계획이 철저히 수립되어 사고예방, 인명대피, 배연 등 완벽한 방재를 위해 방재 1등급 시설(터널 연장 3,000m이상) 기준이 적용된다.

완공되면 기존 서부간선도로 상부는 자동차전용도로→일반도로화로 주변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도로다이어트를 통한 여유부지 복합 활용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량이 줄어든 기존 서부간선도로의 도로 폭 20~30m를 15m로 5m이상 축소, 보행자 중심의 친환경 공간을 확보해 사람, 자연, 문화가 숨 쉬는 주민 친화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장거리 교통수요와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 도심 내 단거리를 이용하는 교통수요를 분산시켜 서울 서남부 지역의 교통정체를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서부간선도로 이용시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 IC까지 당초 30분대에 이르던 출퇴근 통행시간이 서부간선지하도로를 이용하면 같은 구간을 10분대로 약 20분 단축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설계 운행 속도는 시속 80km이다.

시는 실시협약에 따라 1380억 원을 투입하고 민간사업시행자(서서울도시고속도로주식회사)가 총 사업비 5200억 원(2007년 불변가 기준) 중 73.5%인 3820억 원을 부담하게 된다.

민간사업자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서울시에 양도된다.

민간사업자가 30년 동안 직접 운영하게 되며, 민간사업자가 통행료(약 1,974원, 2007년 불변가 기준)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으로 수익이 적을 경우 손실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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