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차세대 지능형 트럭 청사진 제시
상태바
볼보트럭, 차세대 지능형 트럭 청사진 제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변 모든 기기 연결 원격∙자동 판단∙반응
 

주변 모든 기기 연결 원격∙자동 판단∙반응

운전자 개성 맞춘 첨단 트럭 상용화 눈앞

볼보트럭이 눈앞으로 다가온 차세대 지능형 트럭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이더 워킬(Hayder Wokil) 볼보트럭 품질담당 총괄본부장은 “향후 몇 년 안에 운송 산업 생산성에 혁신을 몰고 올 지능형 트럭이 현실화 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트럭은 차량상태를 스스로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신속하고 간편한 점검 및 정비 서비스가 가능하게 돼 결과적으로 운전자∙서비스센터와 운송업체는 물론 더 나아가 운송 업계 전체에 생산성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에는 원격으로 연결된 약 17만5000대 트럭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그들 중 대다수는 차량 자체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보수 및 정비 시점이나 필요로 하는 서비스 종류 등 정보를 통신망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심지어 몇몇 서비스 작업은 원격으로 수행되고 있다.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이 같은 일들이 상용 분야에서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게 볼보트럭 설명이다.

차세대 지능형 트럭은 효율적인 운행 가동성은 물론 운전자 특성에 맞춰 개인화된 기능 및 주행 편의를 돕는 다양한 기능을 통해 오늘날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운송 산업 전체를 새롭게 바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몇 년 안에 트럭 제조사들은 결함 및 오작동이 발생하기 전에 한발 앞서, 각 차량에 연결된 통신망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 발생 원인에 대해 사전에 미리 파악하고 차량 고장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오작동이 감시되면 차량 자체적으로 운전자에게 알리는 동시에 인근 서비스센터에 예약하는 등, 자발적으로 반응하는 지능형 트럭 모습으로 변모한다.

하이더 워킬 총괄본부장은 “차세대 트럭은 운전자 운행 습관이나 업무 일정과 같은 실제 주행 관련 정보를 선별해 개인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트럭 운행 기록들은 온라인 통신을 통해 서비스 센터에 실시간으로 동기화돼 이를 통해 점검 또는 수리가 필요한 시점이 되면 차량 자체적으로 트럭이 운행되지 않는 야간 및 작업자 휴식 시간에 맞춰 가장 가까운 서비스센터에 자동으로 예약을 진행한다”며 “이와 동시에, 정비에 필요한 부품을 주문하고 특정 정비사를 지정하는 등 정비에서 수리까지 서비스센터 작업 생산성 및 차량 가동률이 혁신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지능형 트럭은 운행자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이점을 가져올 것이 예상되고 있다.

페르 아담슨(Per Adamsson) 볼보그룹 텔레매틱스 전략 개발 이사는 “스마트폰에서 일어나는 자동차 산업의 진화라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오늘날 트럭은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혁명이 보여준 진화 과정을 따르고 있다”며 “사물 인터넷 시대에 발맞춰 미래에는 도로 위 차량과 차량 운행자 주변에 있는 모든 기기가 통신망으로 서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손목시계가 단지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을 넘어 만약 상황에 대비해 운전자 맥박수를 모니터링해서 운전자 신변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경보 알림을 주거나, 심지어는 즉각적으로 자율 주행 모드 전환 시스템이 작동되는 등 안전성 개선에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미래 트럭은 오늘날에 비해 더 많은 유연성을 갖게 돼 자체적으로 물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며 이른바 운송 업계 ‘물류 혁명’을 가져 온다. 기술 발전으로 트럭간 연결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운행자 주행 운송비용이 절감되고 업무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또한 차량이 움직이는 모든 동선과 도로에 대한 정보가 통신망으로 수집돼 배송 시간 단축 및 가장 효율적인 배송 방법이 실시간으로 제공돼 운행자 업무를 도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미래 시나리오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은 이미 개발돼 있지만, 그 전에 고려돼야 할 몇몇 사안들이 남아 있어 차세대 지능형 트럭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특히 통신망을 통한 연결 장점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대량 데이터 수집∙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하이드 워킬 총괄본부장은 “차세대 지능형 트럭이 상용화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수많은 트럭들로부터 수집될 방대한 양에 이르는 정보 선별”이라며 “차세대 트럭에 대한 비전이 현실이 되려면 전 세계 모든 차량을 연결 할 수 있는 탄탄한 통신 인프라망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