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100명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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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100명 줄인다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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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의식 개선 위한 범도민 총력 추진계획 추진키로

【전남】전라남도는 교통사고 인명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범도민 총력 추진계획’을 수립, 2016년부터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100명 줄이기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과 시군은 물론, 시민단체, 각급 학교, 읍면동 등 지역 내 모든 단위의 참여 속에 보다 조직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찰청, 시군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불법 주정차, 음주운전, 신호위반, 과적과속행위 등 각종 교통법규 위반행위 단속을 강화한다. 음주운전은 주간 시간대와 이면도로 단속을 확대하고, 시내버스용 위법행위 무인 감시카메라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TV, 라디오, 신문 등 파급력이 강한 대중매체를 통해 집중적인 캠페인 광고를 실시하는 한편 시군 소재 전광판과 대형건물 옥외광고, 시내버스 래핑광고 등을 통해 도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키로 했다.

오는 2016년 1월 강진에 개소하는 전남교통연수원 교통안전체험관에서 도민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초중고등학교 교통안전교실, 농어촌 고령자 교육, 자가운전자 특별강좌, 직업운전자 라디오 강좌 등 맞춤형 현장교육을 확대한다.

자생력 있는 민간단체의 교통안전 플래시몹 경연대회, 릴레이 캠페인 등 도민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교통안전의식 제고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민 주도형 교통문화운동을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지역 교통안전정책의 전문성과 성과 제고를 위해 전남교통안전지원센터(가칭)를 설치해 교통안전 여건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정책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내 대학과 공동으로 교통안전지도사를 양성하는 등 교통안전 전담 인력을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화물차량 휴게시설 등 교통정책 인프라 확충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직업 운전자의 전문성 제고 및 노동 조건 개선에도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전남도가 이처럼 강도 높은 교통대책 추진에 나선 것은 2013년도 인구 대비 교통사고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교통사고 치사율은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교통사고 인명피해 대다수가 전방주시 태만, 무단횡단 등 사소한 부주의와 교통법규 위반 등에서 비롯돼 도민들의 교통안전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 것도 한 원인이다.

그동안 전남도와 경찰서, 시군, 전문기관 등 각급 유관기관단체에서 자체적으로 교통문화운동을 추진해왔지만 캠페인 위주의 답습적인 홍보활동과 법정 의무제 중심의 교육시책으로 파급효과가 미미하고, 각 기관단체의 시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해 노력한 만큼 효과를 얻지 못했다.

정병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의식이 중요하다”며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당장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11월 5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경찰청과 공동으로 ‘교통안전의식 개선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9일부터 2주간 목포, 여수지역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참가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도민 교통안전의식 개선 시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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