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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필요 및 방향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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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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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기주 교수의 교통 View

금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ITS세계대회가 열렸다. 1994년 파리에서 제1회 ITS 세계대회가 열린 이후 21년만에 다시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다. 프랑스의 남서부 아키텐지방에서 포도주로 유명한 보르도에 열린 이번 ITS대회는 ‘Towards intelligent mobility – Better use of space’가 주제였다.

혼잡상황에서의 통행시간의 절감, 사고의 감소, 환경에의 악영향의 제시가 ITS도 추구하는 바였다. 그간 통행시간의 단축이 ITS의 주요 주제중의 하나였다면 이번에는 ‘공간’이 키워드로 등장한 것이 새로웠다. 이야기인 즉, 육상, 대기 및 우주공간을 포함하는 제반 공간에 관련된 여러 기술을 접목시키고 부족한 공간으로 더 이상 인프라를 건설할 여력도 없어지는 상황에서 제한된 공간을 ITS기술로 극복해보자는 취지에서 주제를 정했다는 후문이다.

주제의 핵심은 아무래도 협동ITS (cooperative ITS)와 자동운전차량 (automated or autonomous vehicle)이었다. 이러한 여러 가지 과제의 중심에는 아무래도 유럽에서 시행되는 만큼 Galileo프로젝트, Compass4D 등 EU가 주도하는 기술들에 대한 데모와 토론이 활발해 보였다. 유럽의 7개도시에서 진행돼 3년간 연구개발 후 설치를 목적으로 하는 이것은 주최도시인 보르도, 코펜하겐, 헬몬드, 뉴캐슬, 테살로니키, 베로나 및 비고에서 진행중인 C-ITS로 버스, 택시, 응급차, 개인용차 등 약 600대의 차량의 1200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혼잡완화, 사고예방 등에 관한 특징을 소개했다. 한편, 무인자동차를 위시해 자동차중심의 개발 및 구현은 민간이 주도하는 역할이 보다 더 점점 커지는 듯했다.

이런 부분을 제외하고 남는 ITS영역은 주로 ATIS, ATMS, CVO이나 이런 분야에서의 발전은 다소 미미한 수준이었다. 즉, 첨단교통정보체계, 첨단교통관리체계, 상용화물차운행시스템체계가 그것인 바, 소위 AVHS부분의 발달 및 강조되는 측면은 다른 ITS부문을 위축시키는 듯하면서 상대적으로 ITS에서의 민간의 역할이 증대된 것은 금번 ITS세계대회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의 경우 ATIS에 국한해 현재의 우리의 상황을 진단해보고 문제점 및 개선책을 한번 살펴보자.

ITS를 시작한지 20년이 지났지만 교통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영역은 아직 20% 정도에 불과하다. 민간이 셀룰러폰과 내비게이션으로 수집하는 교통정보는 유효성문제는 있으나 거의 모든 도로의 교통정보가 수집돼 들어오니 그것을 정부도 이용하고(민간영역의 서비스를 공공영역으로 확대해서 이용하고), 정부는 좀더 혼잡이라는 영역보다는 안전영역에 치중하면 어떤가 하는 것이 현재의 정부의 스탠스이다. 민간교통정보의 공공활용이다.

현재 우리는 교통정보서비스를 이러한 민간 및 공공의 융합 형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민간의 정보가 어떤 블랙박스를 통해서 나온 것인지, 정확도는 얼마나 되는지, 정보에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등에 관한 질문에 답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교통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과거에 존재했던 AVI를 비롯한 기타 검지체계는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며 따라서 이내 적자에 도달하는 이러한 산업은 어떤 경로를 걸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마지막으로 ITS의 위상 재정립과 ITS서비스가 국민에게 다가가는 서비스의 개발이 필요하다.

전술한 C-ITS와 차량중심의 개발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ATIS분야에서의 BIS 버스정보시스템은 가장 국민의 기대에 부응한 저비용구조의 서비스이다. 이러한 확실한 효자종목으로서의 핵심응용분야(killer applications)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낼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화려한 미사여구와 높은 비용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이러한 것을 보호해주는 또 다른 핵심서비스로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서비스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최근 많이 논의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등과의 접목을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다.

단순히 교통에서의 ITS만을 논하기 보다는 도시라는 장에서 ITS를 스마트시티의 제반서비스와 융합해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시가 필요하다. 이제 ITS만으로는 다소 지겨운 진부한 언어가 된 시점에서 장시간을 요하는 여러 서비스의 차분한 개발과 함께 민간의 교통정보에 대한 입장 제시, 새로운 대국민서비스의 발현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객원논설위원·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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