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tbs 교통방송 독립 법인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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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tbs 교통방송 독립 법인화 추진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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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교통방송 독립 법인화를 추진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르면 2016년 말, 2017년 초에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tbs교통방송의 재단법인화는 ‘서울시 출자·출연기관 설립 기준’에 의거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는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 단계다”며 “구체적인 출범 시기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tbs 교통방송 재단법인화 추진 목적 중 하나는 구시대적 관영방송에서 벗어나 서울시 홍보 매체의 이미지를 불식하고, 서울․수도권의 대표적인 지역 공영방송을 추구함에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 교통방송 독립 법인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서울시 산하 사업소 구조로 인해 시정방송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최근 참여연대와 공동 제작한 대기업 구조개혁과 현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담고 있으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도 비판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시는 “‘참여연대와 공동 프로그램을 제작’ 한 것으로 언급된 내용은 프로그램이 아닌 올해 연초부터 기획된 경제 민주화 관련 리포트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9차례 연속해서 제작된 것이다. 따라서 지난달 발표된 현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급조된 기획물이 아니다.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내용은 타 방송 및 신문 매체와 마찬가지로 출연 패널의 찬반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한 것에 불과한 사항으로 이는 교통방송의 의견과 관계가 없는 사안이다”며 ‘재단법인화는 이같은 서울시 산하 사업소 구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항이다“고 반박했다.

시에 따르면 교통방송의 법인화는 상업성이 수반되지 않는 공영방송으로의 전환이다. 또, 사장 임명권과 관련해서는 tbs 교통방송이 재단법인이 될 경우 서울시 산하 재단으로서 사장 임명권을 시장이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이사회의 추천을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한편, 교통방송은 1990년 개국한 tbs 교통방송 라디오는 ‘교통과 기상을 중심으로 한 방송사항 전반’을 방송해왔으며, 현재 tbs는 FM95.1MHz 라디오 방송 외에 외국인을 위한 영어방송(tbs eFM, 101.3MHz)과 생활정보전문 케이블 텔레비전 등 3개 매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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