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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화물캠페인] 새벽운전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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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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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관리가 핵심…피로 쌓지 말아야

   
 

졸음 예방 요령 스스로 챙길 것
주변 차량의 움직임 잘 살펴야
보행자도 주의…전방주시 필수
신호 준수‧규정속도 이하 유지를

화물자동차는 심야운전이 일상적으로 이뤄진다. 공장이나 생산지 등에서의 하루 작업이 끝난 이후 소비자에게 실어 나르기 위한 작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보통 저녁시간 상품의 차량 적재가 시작돼 본격적인 운행은 더 늦은 시간에 개시된다.

또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도 심야에 적용되고 있어 기왕이면 통행료 부담이 적은 시간대 장거리 운행에 나서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점 등의 이유로 화물차의 심야운행은 보편적인 현상인 셈이다.

이렇게 늦은 시간 운행을 하다 보면 목적지에 가까이 도착할 시간이면 날이 밝아오는 이른 새벽녘일 가능성이 높은데, 자정을 넘어 달려온 화물차가 목적지에 이르는 시간대면 밤샘 운전에 따른 피로도 등으로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이 올 가능성도 있어 안전운전에 주의를 요한다.

장거리를 달려와 목적지 가까이 도달한 화물차는 고속도로나 국도 등에서 벗어나 시가지 구간을 달려야 하는데 이 시간대 도로는 이른 출근길에 나선 자동차들의 통행도 제법 이뤄져 화물차 운전자가 자칫 방심할 경우 예기치 못한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새벽시간대 도로교통의 특성을 살펴보자. 새벽 시간대는 자동차 통행량이 많지 않아 일단 운전하기 좋은 여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운전하기 좋다'는 판단은 숙련된 운전자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날이 채 밝기 전 시간대는 운전자의 시인성이 떨어지는 때이기도 하지만, 자동차 통행량이 적기 때문에 달릴 수 있는 공간은 많다. 이같은 상황에서 사업용자동차 뿐만 아니라 자가용 승용차들도 자신있게 속도를 높여 운행한다. 문제는 그렇게 속도를 높여 달리는 과정에서 자칫 발생할지 모르는 교통사고의 위험이다.

새벽녘의 대표적인 교통사고의 유형을 따져보면, 횡단보도 또는 무단횡단을 시도하다 달려오는 자동차에 치어 일어나는 보행자사고와, 신호대기 중 뒤에서 오던 자동차가 속도를 제대로 줄이지 못하고 멈춰선 앞차의 뒷부분을 들이받는 추돌사고가 가장 많다.

이 두 가지 유형의 교통사고의 공통부분은 바로 '어두움'과 속도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속도를 높여 달리다 미처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를 뒤늦게 발견했을 때는 이미 사고상황이 발생하고 난 다음이다.

추돌사고도 마찬가지다. 앞차가 브레이크 등을 켜고 서있다면 다소 먼거리에서라도 앞차의 존재를 확인하고 속도를 줄일 수 있지만 최근 대부분의 자동차가 자동변속기장치를 장착하고 있고 이 차들이 일시정지 했을 때 경우에 따라서는 제동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동차는 멈춘 채 서 있게 된다.

이 때 뒤에서 오는 자동차 운전자는 멀리서 접근하면서 붉은 제동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의 존재자체를 의식하지 않고 달려오다 뒤늦게 차체를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최악의 경우 앞차의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확률이 높은 사고 유형으로는 역시 과속으로 인한 신호위반과 이에 따른 교통사고다.

속도를 높여 달리는 자동차는 운행중 신호가 바뀌었을 때 제대로 거기에 적응하기가 어렵다. 자동차란 제동페달을 밟는다고 해서 차체가 그 자리에 바로 정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같이 새벽운전에는 위험 역시 수반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화물차의 새벽 교통사고는 여전히 발생되고 있다.

요즈음 같이 계절이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는 연중 낮 시간이 가장 짧고 밤 시간이 가장 길어지는 시기로, 그만큼 아침 일출시간이 늦어져 오전 7시가 넘어야 비로소 밝아진다. 새벽시간대 운전은 대낮 운전과 다른 위험요소가 있고, 특히 새벽운전은 일단 사고가 나면 피해규모가 엄청나게 커지는 특성이 있다. 대부분의 새벽 사고는 속도가 높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벽시간대의 운전은 다음의 몇 가지 요령에 충실해야 한다.

첫째, 속도를 함부로 높이지 마라는 것이다. 과속은 대낮에도 위험한 행위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과속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고속도로를 달려온 화물차의 경우 속도 감각이 다소 떨어져 시가지 도로에 접어들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속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대단히 위험한 운전이다.

문제는, 새벽시간대일수록 과속의 유혹에 빠져들기 쉽다는 점이다. 도로에 오고가는 자동차 운행대수가 많지 않으므로 자연스럽게 가속패달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운전자가 법규위반을 하지 않고 운행을 하고 있을 상황에서도 주위에서 불법유턴을 하는 자동차를 발견하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를 발견하고도 쉽게 운행중인 자동차를 멈춰 세울 수 없게 돼 사고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둘째, 교통신호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새벽 시간대 보행자 역시 운행 차량이 적다는 점에서 방심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따라서 보행자 스스로의 멀리서 달려오는 자동차의 존재와 접근거리, 시간 등에 관한 정상적인 인식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행자가 봤을 때 충분히 지나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이지만 자동차의 속도가 높다면 그것은 보행자가 치명적인 오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새벽에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이 같은 경우라면 당연히 자동차 운전자가 여기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새벽 어둠 속에서는 더러 횡단보행자의 존재를 놓치기 쉽다고 한다. 분명히 아무도 횡단하는 보행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횡단보도를 지나치려 하는 찰라 미처 보지 못한 보행자가 횡단보도 위를 건너고 있다면 사고는 막을 방법이 없다.

따라서 어떤 경우라도 횡단신호는 준수해야 한다. 또한 횡단신호에 맞춰 정지상태에 있다 신호가 바뀐 다음 출발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횡단 보행자가 없다거나 좌우 방향의 도로에서 오는 자동차가 없다고 판단하고 횡단신호가 채 끝나기도 이전 출발을 하는 일이 자주 발견된다. 이는 매우 위험한 운전습관이다.

다른 차로에서 달려오는 자동차들은 횡단신호를 믿고 달리기도 하고 멈춰서기도 하기 때문에 신호를 지키지 않고 교차로에 진입하는 자동차는 언제 어느 방향에서 교차로로 진입하는 자동차와 트러블을 일으키게 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

셋째, 운전자는 자신이 졸음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나 실상은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장거리를 심야에 달려온 화물차 운전자는 졸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해가 밝아오기 시작하는 시간대는 조금만 방심해도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새벽의 찬 기온 때문에 자동차 히터를 켜놓은 상태라면 실내의 따뜻함으로 인해 졸음이 찾아오기 쉽다. 이를 각별히 주의해 다소 추운 느낌이 들더라도 수시로 창문을 내려 실내공기를 환기해 졸음을 내쫒아야 한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으로, 주변에서 달리는 자동차들의 움직임에 함부로 따라해선 안된다.

심야 또는 새벽에는 운행 차량이 많지 않으므로 신호등을 무시하고 운행하는 차들이 의외로 많으나, 많은 자동차들이 자신의 판단과는 상관없이 주변의 자동차들이 움직이면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역시 이른 시간대 운행차량이 적기 때문에 빚어지는 상황이다.

옆 차로의 차가 멈춰섰다가 오고가는 차들이 없다고 보고 신호를 무시하고 직진신호를 받아 진행할 때 멋도 모르고 이 차를 따라 출발하게 되면 전혀 예기치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뒤늦게 신호에 따라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하는 차들과 트러블이 발생해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변 차들이 신호를 무시한 사전 출발을 해도 내가 운전하는 차는 반드시 신호를 준수하며 혹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다른 차량의 움직임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 서서히 출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새벽시간대 운전은 일정한 규칙성을 갖고 임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기적으로 심야에 장거리를 운행하는 화물차 운전자라면 어느 정도 생활의 틀이 잡혀 새벽운전에도 신체적 부적응으로 인한 졸음의 가능성이 적다 하겠으나 불규칙적으로 심야 또는 새벽운전을 하게 되는 화물차 운전자라면 특별히 새벽운전이 초래할 위험요소를 사전 충분히 숙지해 이를 실천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수면관리인데, 이는 규칙적인 수면시간과 수면량이 핵심이다. 하루 일과의 리듬을 급히 바꾸는 것은 피로를 초래하므로 심야 또는 새벽운전이 예정되면 대략 1주일 전부터 이에 맞춘 수면관리에 들어가 실제 운행 졸음 등 신체적 부적응을 충분히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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