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 조종사노조, 회사 자구안에 합의
상태바
싱가포르항공 조종사노조, 회사 자구안에 합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싱가포르항공 조종사 노조와 회사측이 최근 세계적인 항공업계의 어려움에 따른 비용 삭감안에 합의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 조종사노조와 회사측은 최근 경영이 정상화되면 원상회복하는 것을 조건으로 최고 24%까지 임금을 삭감하고, 1천600여명의 노조원들이 매달 2일간 무급휴가를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항공 조종사의 임금은 기장이 16.5%, 부기장이 11% 삭감된다.
노사 양측은 회사 경영이 정상화돼 이달부터 시작하는 회계연도 내에 5억 싱가포르달러(약 2억8천400만달러)를 벌어들일 경우 임금을 원래대로 회복시키고, 수익이 2억달러에 그칠 경우는 삭감분의 25%, 6억달러 이상일 경우 원래 임금에서 15% 인상키로 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사스 피해가 본격화된 지난 4월부터 매일 600만 싱가포르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승무원 조기퇴직 권유, 지상직원 감원 및 명예퇴직 등으로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법정관리 중인 에어캐나다의 조종사 노조도 승무원 및 발권, 정비원 노조에 이어 연간 7억 캐나다달러(5억1천900만달러)를 절감하는 내용의 회사측 자구안 수용했다.
에어캐나다는 사스 타격으로 지난 5월 여객 탑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6.4% 감소하는 등 5월과 6월초에 걸쳐 하루 평균 5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