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택시승차대’ 위치·수익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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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택시승차대’ 위치·수익 개선해야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5.11.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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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11개소 중 74개소 버스전용차로와 중복

박진형 시의원, “위치 변경…광고수익은 시민에게”

시민들의 이용 정도에 따라 택시승차대 위치를 변경하고, 여기서 나는 광고수익은 시민에게 되돌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박진형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강북3)은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된 택시승차대는 이용률이 높은 지점보다 저조한 지점이 많다”며 “이는 카카오택시 등 택시 관련 앱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어느 장소에서나 쉽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게 원인으로 해당 지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최근 주장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에는 411개소 택시승차대(최대 영등포구 39개소, 최소 도봉구 2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와 중복되는 승차대는 74개소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택시승차대 관련 주요 민원사항으로는 택시 행렬 꼬리물기, 승차대 내 불법주정차 등 교통 불편에 따른 질서유지 및 단속 요청이 56.4%, 택시승차대 이설·철거 등 변경 설치가 14.7%였다.

택시승차대는 서울시 예산 투입이 없는 비예산 민간투자사업으로 위탁관리업체인 J사가 설치·유지관리비를 부담하고 있다. 2010년 5월부터 2016년 8월까지 6년 3개월의 계약기간 동안 승차대를 설치하고, 승차대 광고 수익으로 설치 및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다.

박 의원은 “택시는 타 대중교통 수단과는 다르게 어느 장소에서나 탑승이 가능하지만 부적합한 택시승차대 위치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버스전용차로와 중복되는 지점은 버스통행 방해는 물론 정체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설·철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택시승차대를 많이 이용하고 있고, 시내 백화점 등 택시 승객이 많은 지점은 택시승차대가 필요하다”며 “내년 6월 민간투자사업이 완료되면 민간사업자가 수익을 얻기 보다는 시민들이 수익을 되돌려 받아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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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비전택시 2015-11-21 05:41:16
타 지역 택시터미널운영 하여 택시귀로영업을 할 수 있는 정책 제도개선 제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