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파리에어쇼에서 에어서브사와 A380 8대, 보잉사와 B777 7개 및 B747-400ERF 2대 등 모두 17대의 대형 항공기를 도입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2010년 세계 10대 항공사의 비전을 실현을 위해 마련한 장기 항공기 도입 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속적인 안전운항 확보와 대량 수송시대 도래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A380항공기는 550석 규모의 최첨단 초대형 항공기로 에어버스사가 개발 오는 2006년에 최초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한항공기는 이 항공기를 오는 2007년 말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A380의 도입을 통해 대량 항공수송 시대에 대비하는 한편, 태평양 노선 등 장거리 경쟁시장에서의 원가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잉사의 B777 항공기는 장거리 노선에서 뛰어난 경제성이 검증된 기종으로 대한항공이 현재 보유 중인 B747-400항공기를 2004년 이후 점진적으로 대체, 치열한 국제 원가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규모 항공기 신규 도입으로 동북아 항공물류 중심국가 건설과 투자 활성화, 대미 및 대EU 통상 관계개선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미래 대량 수송 시대에도 효율적으로 대응, 2010년 세계 10대 항공사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