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앞둔 ‘뽀로로 택시’, 유지방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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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앞둔 ‘뽀로로 택시’, 유지방안 마련해야"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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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뽀로로 택시’ 11월 28일 종료 예정

최판술 의원, “서울시, 활성화 방안 마련하길”

서울시가 도입한 ‘뽀로로 택시’가 이용률 저조로 운영 중단 위기에 놓이자 이를 지속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판술 서울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중구1)은 지난 12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뽀로로 택시 시범도입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운행하기로 한 뽀로로 택시 예약서비스를 첫달 이후 지속되는 이용률 급감으로 올해 2월 조기 중단했다. 승객 대기불편, 기사 수입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가 지급하던 건수당 1만5000원 보조금 지급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후 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서울대공원 탑승행사 방식으로 뽀로로 택시를 운영했다. 그러나 투어체험을 시작한 3월 이용자는 285명이었지만 4월 198명, 5월 69명으로 역시 급감했다.

이에 지난 7월부터는 광화문광장 세종대로에 뽀로로 택시 임시승차대 2개소를 설치하고 이달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 12~16시에 ‘뽀로로택시 승차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지난달 20회 운영, 80명 탑승에 그쳤다.

최근 광화문광장 탑승행사의 참여차량은 7월 9대를 시작으로 8월 7대, 10월 5대로 감소했다. 이유는 택시기사 입장에서 행사참여에 따른 실익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로서도 기사들에게 보상금을 주기엔 부담이라는 입장이다.

거기다 ‘뽀로로’ 캐릭터 저작권 문제도 지속 운영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인 ㈜아이코닉스가 기존 래핑 차량 이외에는 연간 1000만 원의 저작권 사용료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판술 시의원은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던 뽀로로 택시 운영이 중단된다면 시민들 불만이 클 것 같다”며 “서울시는 운영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뽀로로 택시가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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