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 휴직 실시 항공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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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 휴직 실시 항공사 확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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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등으로 인한 승객 감소로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위기극복의 일환으로 직원들에 대한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최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사스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캐세이퍼시픽항공에 이어 아시아 최대 항공사인 일본항공시스템(JAS)과 미국의 노스웨스트도 무급휴직을 실시키로 했다.
JAS는 사스 확산과 여행객 감소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당초 7천여 승무원만을 대상으로 한달 동안 자박적 무급휴직을 실시키로 했던 계획을 조종사 및 지상 근무자를 포함한 직원 1만1천명에게 확대키로 했다.
JAS는 이 무급휴직 프로그램을 오는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노스웨스트도 사스 영양에 따른 여행객 감소로 내년 1월까지 총 1천93명의 조종사에게 무급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항공사는 또 직원들의 임금, 복지혜택 감면을 포함한 10억 달러의 비용 절감안을 노사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각 항공사별로 위기극복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의 불황이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레오 멀린 델타항공 CEO는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항공사들이 내년 중반까지 불황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3∼4월 중 미국 항공사들의 실적이 향상되긴 했으나 아직 추후 전망에 대해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미국의 항공사들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으나 당분간 눈에 띄는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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