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베트남항공, 전사적 협력 체제 강화
상태바
대한항공·베트남항공, 전사적 협력 체제 강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스 청정지역 홍보...파격 가격할인 등 공동 프로모션 전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전염국가 명단에서 제외된 베트남이 국적항공사인 베트남항공과 대한항공을 전면에 내세워 여행수요 회복을 위한 노력에 나섰다.
이에 따라 양 항공사는 주한베트남 대사관과 공동으로 지난 달 28일 조선호텔에서 '베트남, 안전한 나라' 공동 설명회를 개최하고, 항공요금 파격할인, 언론사 및 에이전트 대상 공동 팸투어 등 전사적인 차원의 공동 프로모션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양 항공사는 현재 운항 중인 사이공, 하노이 노선의 왕복항공 요금을 9월말까지 최소 50%에서 최대 75% 할인된 20∼25만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증 찌 탄(Dung Tri Thanh) 베트남항공 마케팅담당 이사는 "이번 할인 행사는 베트남항공의 다른 국제선 요금할인율에 비해서도 2배 가까이 할인된 것"이라며, "특히 같은 기간 베트남 내 호텔들이 실시하는 1박 혹은 2박 시 1박 무료 제공 행사와 연계할 경우 한국 여행객들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베트남을 여행할 기회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내에서의 베트남시장 확대를 위해 '청정 베트남'을 강조하는 공동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항공은 국내 취항 외국 항공사로는 드물게 오는 5∼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관광전(KOTFA)에 참가하는 한편, 베트남 내 여행사 및 호텔들과 공동으로 국내 방송 및 신문 등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언론사 팸투어를 다음 달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양 항공사는 이와 함께 베트남 내 유명 관광지에 대한 여행 상품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사이공에서 앙코르와트 유적지로 유명한 씨엠립을 직항으로 연결하고 있는 베트남항공이 오는 동계시즌 중 하노이 노선도 직항으로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감안, 앙코르와트를 주요 전략지역으로 설정, 적극적인 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증 찌 탄 이사는 "한∼베트남 간 항공 수요는 최근 몇 년 간 평균 20% 이상 성장해 왔으나 사스 발생이후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30% 이상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올 해 말까지는 예년의 수요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