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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렌터카 마구잡이 운전 지나치다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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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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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승용차 운전자들 사이에는 언제부턴가 외제차 공포증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운행중 자칫 외제차와 조금이라도 트러블이 생기면 끔찍한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외제차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주요 도시 어디를 가든 도로에서 누구나 손쉽게 외제차를 만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외제차에 관한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이 차들의 비싼 찻값과 수리정비료로 인한 사고 보상비가 가장 두드러진다. 이미 수차례 지적된 바 있듯 외제차와의 사소한 접촉사고로도 엄청난 보상비를 물어야 하는 사람들의 피해의식이 도로에서 외제차 기피증, 나아가 공포증을 유발하는 단계라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또하나 눈에 띄는 현상으로, 외제차 렌터카의 비정상적인 운행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비싼 사고 보상비 때문에 외제차를 경원시하는 분위기가 깔려있는 상황에서 유독 외제차 렌터카들의 안하무인적인 운전태도가 일반인들의 분노를 싸고 있다는 것이다.

끼어들기를 하면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도, 또 앞지르기나 추월 등이 불가능해보이는 상황에서도 외제차 렌터카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차선을 넘나들며 막무가네로 위험운전을 불사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일반 운전자들은 ‘자칫 사고가 나면 누구 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보상비를 덤터기 쓰기 쉽다’는 인식에서 아예 브레이크를 밟거나 슬그머니 외제차에게 차로를 비켜주는 일이 다반사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들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는다. 결국 값비싼 외제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그릇된 인식이 도로 교통상황을 더욱 어지럽힌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문제는 외제차 가운데 특히 렌터카에서 그런 현상이 더 많이 발견된다는 지적이다. 외제차를 렌트하는 많은 사람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실제 적지않은 외제차 렌터카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터무니없는 운전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로 여겨진다.

거기에는 다른 승용차 운전자들이 대부분 외제차를 경계한다는 점을 알고 오만한 태도로 운전하는 경향이 없지 않고, 또한 외제 렌터카를 운전하는 사람들에게는 값비싼 외제차의 고성능을 자랑이라도 하려는 의식이 있으며, 나아가 렌터카 교통사고에 대한 책임이 운전자에게 거의 없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것은 확실히 심각한 문제다. 이를 시정하는 것은 의식 개선과 강력한 단속, 나아가 꼼꼼한 제도적 대응이 지름길이므로, 적절한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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