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독일 정부에 엔진 관련 해결책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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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독일 정부에 엔진 관련 해결책 제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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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TDI 엔진은 간단한 하드웨어 설치 작업 동반
▲ EA189 방식 1.6리터 TDI 엔진

1.6 TDI 엔진은 간단한 하드웨어 설치 작업 동반

2.0 TDI 엔진은 단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폭스바겐그룹이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연관된 구형(EA189) 엔진 가운데 1.6리터 TDI 및 2리터 TDI 엔진형식을 위한 기술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독일 연방 자동차청(KBA)에 제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문제가 된 대다수 차종에 대해 확실한 해결책이 마련됐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고객 친화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술적 해결 방안 적용 차량들은 향후 유럽 배출가스 관련 규제기준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출된 기술적 해결 방안은 독일 연방 자동차청이 철저한 조사를 거칠 예정으로, 해당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1.6리터 TDI 엔진 형식의 경우 ‘플로우 트랜스포머’ 장치가 에어 매스 센서 바로 앞에 장착된다. ‘플로우 트랜스포머’는 에어 매스 센서 앞쪽 소용돌이치는 공기 흐름을 진정시키는 장치로, 에어 매스 센서의 측정 정확도를 높여준다.

에어 매스 센서는 에어 매스 처리량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며, 이는 연료 연소를 최적화하기 위한 엔진 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또한 엔진 자체에도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기술적 해결 방안을 차량에 적용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미만일 것으로 예상됐다.

2리터 TDI 엔진의 경우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이 이뤄진다.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관계자는 “엔진 개발 기술 발전, 공기흡입구 내부 공기 흐름에 관한 시뮬레이션 기술 발전, 상응하는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에 힘입어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고객 친화적인 해결책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술적 해결 방안 개발에 있어서 목표 및 지향점은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만족하면서도 엔진 출력과 연비∙성능에 어떤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는 개별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에 있다고 폭스바겐 측은 설명했다. 다양한 차종 특성에 부합하는 개별적인 방안이 개발돼야 하는 상황이라 목표가 달성됐는지 여부는 추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연방 자동차청이 폭스바겐그룹이 제출한 기술적 해결 방안을 승인함에 따라 현재 유럽 28개 시장을 위한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이 고안되고 있다. 당장 2016년 1월부터 이뤄질 리콜에서 최초로 개별 차량에 대한 기술적 시정조치가 도입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엔진 형식에 따른 리콜 및 기술적 시정조치는 2016년 한 해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조치는 폭스바겐 북미∙캐나다에서 판매된 차량 및 서비스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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