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25차 본교섭 "입장차 확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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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 25차 본교섭 "입장차 확인만"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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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 “실적악화 탓 넘기지 말라” 社 “수정안 제시 불가”

금호타이어 노사의 25차 본교섭이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 됐다. 최근 광주공장에서 열린 본교섭에서 양측은 일시금 지급 규모 등 핵심 쟁점에서 물러서지 않은 채 기존의 이견을 고수하며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25차 본교섭은 노조가 새 집행부 출범 이후 3차례의 본교섭과 별도의 실무협의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사측에 교섭 수정안을 요구하면서 열렸다.

우선 핵심 쟁점인 일시금 지급과 관련 노조는 일시금을 더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1인당 300만원에서 그 이상을 지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장기간 파업에 따른 공급 감소와 시장 상황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한 상황에서 노조가 요구한 수정안 제시는 어렵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기 파업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돼 경영여건과 회사의 지급능력이 상반기보다 악화된 점을 수정안 제시 불가의 이유로 들었다.

사측 관계자는 “기존 협상안이 상반기 경영실적과 경쟁사 임금인상 수준을 고려한 최선의 안”이라며 “3개월간 노사교섭 결과를 최종안에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수정안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3분기 적자 전환을 노조의 책임으로 돌리며 분기 실적을 단체교섭에 반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정안 제출을 사측에 재차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4분기에 실적이 나아지면 수정안을 내놓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사측이 지금의 지지부진한 협상을 타개하려면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수정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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