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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버스캠페인] 겨울철 교통안전 요점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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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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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행하며 일기예보-도로정보에 집중을

   
 

갑작스런 기후변화 잦아 충분히 대비

야간운전 주의·실내온도 관리도 중요

눈길 운전후 등화장치 관리 신경써야

눈오는 도로에선 보행자 사고 요주의

지난 주 중반 이후 우리나라 곳곳에는 눈이 내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올 가을이 기온이 여느 해보다 높아 겨울의 시작이 비교적 늦었다고도 한다. 눈이 오고 도로가 얼어붙는 겨울은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에 관한 부담을 더하는 계절이다. 여기에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는 변덕스런 기후조건, 지역과 시기를 가리지 않고 내리는 눈 등 최근의 기상 상황은 더욱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누가 뭐라 해도 눈과 빙판길이 가장 먼저 꼽힌다. 특히 눈은 계절이나 시기를 넘어 갑작스럽게 내림으로써 교통을 마비시키고 사고를 불러오기 때문에 기상여건과 관계없이 운전을 해야 하는 사업용자동차 운전자들은 평소 날씨와 자신의 운전경험을 과신하지 말고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운전자들은 반드시 일기예보를 통해 사전 운행경로의 기상상태를 확인, 상황에 맞춰 준비물을 챙기고 심리적으로 대비하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

◇눈 : 먼저 주의깊게 살펴야 하는 것은 눈이다.

지난 주 중 이미 강원도와 경기 북부, 충북 지역에서 눈이 내려 도로가 부분적으로 얼어붙어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눈은 내린 뒤 기온을 급강하시켜 도로 결빙으로 이어지기 쉽고, 이에 따라 교통사고는 급작스레 늘어난다. 따라서 변화되는 기상환경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 사고발생 위험을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산악지대와 평야지대, 남부와 중부의 기상상태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장거리를 운행하는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등은 목적지까지의 날씨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예를 들어 남부지방은 연간 도로결빙 기간이 15일 정도지만 중부지방은 평균 45일 정도로 차이가 난다.

더불어 생각해 볼 수 있는 불안요소는 폭설이 내릴 때의 운행이다. 폭설이 내리면 대부분의 자가용 승용차는 우선 눈이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운행하거나 아예 운행 자체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지만, 버스는 그렇지가 못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춘 대응요령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폭설은 우선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게 되므로 운전자가 전방주시에 애를 먹는다. 폭설이 심할 경우는 진행방향 뿐만 아니라 전후좌우 어느 방향도 보이지 않게 된다. 뿐만 아니라 유리창에 쌓이는 눈을 와이퍼로 제거하려 해도 내려 쌓이는 눈의 양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와이퍼 작동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초래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면 운행을 멈추는게 최상책이다. 일단 안전한 곳으로 정차해 시야가 확보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도로 결빙 : 눈과 함께 겨울철 안전운전 위협하는 것은 도로결빙이다. 도로가 얼어붙으면 아무리 유능한 운전자라도 하더라도 운전기술이 잘 먹히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따른 도로여건을 감안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당하기 쉬우며 나쁜 기상변화에도 어쩔 수 없이 운행을 해야 하는 사업용 운전자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날씨가 추워져 도로가 얼어붙으면 도로 상태와 상대차량을 감안한 방어운전과 안전운전을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겨울철 도로결빙 중에서도 교량과 터널 주위에서는 서행을 해야 한다.

특히 기온이 급강하하는 새벽녘에는 교량상판과 터널입구 노면에는 눈이나 겨울비로 인한 습기가 살짝 얼어붙는 노면 결빙 현상이 나타난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고속‧시외버스 등은 자주 교량과 터널 등을 운행해야 하나 교량과 터널 등이 위치한 지역은 주로 산간지방으로, 그 만큼 기온이 더 낮고 교량 구간과 터널 입출구 지점은 결빙되기 쉽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야간운전 :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야간운전 준비다. 노선운행 버스는 야간운전을 피할 수 없는데다 겨울철에는 밤이 길어지므로 이에 대비한 점검과 준비가 꼭 필요하다. 중요체크 사항으로 전조등·브레이크등 등 등화장치의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해야한다.

그러나 체크 당시에는 정상으로 켜지다가도 혹한에 눈발이 날리는 때나 눈 온 뒤 진흙길을 운행하는 경우 각종 등화장치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 같은 현상은 두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데, 첫째가 혹한 등으로 전기공급이 불규칙적으로 이뤄지거나 잦은 야간운행으로 등화장치의 사용연한이 조기에 다하는 현상이다.

이 경우 지체없이 등화기구를 교체해줘야 하나 예비 전구 등이 없어 난감해 하거나 부득이 등화장치없이 운행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예비전구를 확보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의 심야는 낮시간에 비해 기온이 급속히 떨어지므로 도로는 거의 영하의 상태로 돌변한다. 낮시간대에 무심코 지나 다니던 도로라 할지라도 심야에는 도로 표면에 살얼음이 끼는 경우가 흔하고 특히 중부권에서는 예기치 않은 눈발이 날려 도로를 미끄럽게 만들기도 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일반적으로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와는 다소 다른 개념이다. 적설량이 미미해 도로에 쌓이지는 않기 때문에 예보상 눈오는 날씨에 해당되지 않지만 가늘고 가벼운 눈발이 도로 표면위를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빙판길을 만든다.

이렇게 흩뿌려진 눈발은 이내 녹아버려 수분으로 바뀌나 차가운 기온으로 도로 표면이 영하로 내려갈 때에는 영락없이 도로 위에 얇은 얼음을 도포한 것처럼 되어버리는 것이다.

많은 운전자들은 이러한 도로상태가 가장 까다로운 상황이라고 한다.

겨울철 야간운행에 나서는 버스의 경우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채 낮시간에 비해 나아진 도로사정을 믿고 속도를 높이거나 급차로 변경, 급제동 등을 감행하다가는 영락없이 사고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등화장치 : 눈길이나 진흙탕길을 운행한 차량의 등화장치가 이물질 등에 의해 더럽혀져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일어나는 조명부실현상이다. 이는 제때 등화장치를 청소해주면 해소되나 운행 중인 사업용 차량이 항상 등화장치 청결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평소에 조명장치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실내온도 : 자동차의 실내온도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장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버스 운전자는 실내 온도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추위 속에서 운전하기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높은 온도를 유지하다보면 졸음에 빠질 수도 있고 외부와의 기온차이로 인해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실내 적정온도 유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 히터를 켜고 장시간 운전을 하면 차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해 산소가 모자라 머리가 몽롱한 상태가 된다.

따라서 주행 중에는 정기적으로 창을 열어 환기를 해주고 잡냄새는 방향제나 소취제를 두어 제거해야 하며 일정 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면서 여유를 갖는 등 환기와 휴식으로 기분전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또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경우 실내에 온도계를 비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대책 : 눈이 오거나 도로가 결빙된 상태의 운전은 운전자의 의지나 조심만으로 사고를 예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므로, 소속 회사의 안전관리 요령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발 전에는 규정돼 있는 안전장구를 반드시 구비했는지 점검하고, 운행 시에는 일기예보와 결빙구간 도로 차단이나 통제 등의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운행은 철저히 안전에 유의해 서행하되 눈길과 빙판길의 특성에 맞는 출발‧제동 등의 운전요령을 미리 상기, 실제 운행 시 차질이 없도록 한다.

눈이 오는 날에는 보행자 역시 시인성이 크게 저하되고, 눈으로 보행 불편이 초래돼 자동차의 접근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는 점 등을 유념해 최대한 긴장을 유지하며 운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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