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안 매면 경고등이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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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띠 안 매면 경고등이 ‘깜빡’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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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안전띠 경고장치’ 시범운행
 

버스 승차 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경고등이 깜빡이는 새로운 안전장치가 선보였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은 지난 27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버스주차장에서 ‘버스 안전띠 경고장치’ 장착 전세버스 시범운행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안전띠 경고장치(SBR, Seat Belt Reminder)’는 버스에 탑승한 승객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앞좌석 등받이 뒷부분에 설치돼 있는 경고등이 작동하는 장치로, 버스 운전자가 별도 모니터상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좌석을 확인해 착용토록 안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버스는 다수의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며 차량 내부에 넓고 단단한 구조물이 많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다.

현재 광역급행형 시내버스(M버스)와 시외버스, 전세버스 등의 탑승자는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게 돼 있으며, 버스 운전자는 이용객에게 안전띠 착용을 안내해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 공단이 실시한 버스 전복시험 결과에 따르면 안전띠 미착용 승객(인체모형)은 천정이나 내측 벽, 의자, 바닥 등에 심하게 부딪혀 머리나 가슴 부위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인한 상해 가능성이 안전띠 착용 승객보다 18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공단은 버스 안전띠 경고장치를 장거리 이동이 많은 전세버스에 우선 장착해 시범운행을 진행하고, 내년 초까지 운행결과를 모니터링한 후 개선사항 등에 대해 운전자 및 승객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다른 버스 등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오영태 공단 이사장은 “버스 안전띠 경고장치는 앞으로 버스 운전자와 이용객 모두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버스 내 안전띠 착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사고 시 상해치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안전띠 착용인 만큼 이번 안전띠 경고장치 장착 전세버스 시범운행을 계기로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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