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시리즈 최상위 모델 새롭게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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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시리즈 최상위 모델 새롭게 변신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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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터보 및 터보 S 라인업 내년 1월 출시
 

신형 터보 및 터보 S 라인업 내년 1월 출시

더욱 강력한 파워에 개선된 디자인∙기능 갖춰

포르쉐가 911시리즈 최상급 모델인 ‘터보’와 ‘터보S’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공개한다. 터보와 터보 S는 기존 대비 20마력 높아진 출력과 더욱 세련된 디자인, 개선된 기능을 갖췄다. 두 가지 모델 모두 쿠페와 컨버터블 버전으로 출시된다.

터보 모델에 탑재된 3.8리터 수평대향 6기통 바이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540마력 힘을 낸다. 실린더 헤드 입력단자가 개량됐고, 새로운 인젝션 노즐을 사용한 것은 물론 연료압력 강화로 더욱 높아진 출력을 완성했다.

최대출력 580마력을 자랑하는 터보 S 파워는 대용량 컴프레서가 달린 신형 터보차저에서 나온다. 포르쉐는 가솔린엔진에 가변 터빈 구조 터보차저를 쓰는 유일한 자동차 회사다.

엔진에는 다이내믹한 주행 상황에서 엔진 반응을 향상시켜주는 다이내믹 부스트 기능이 추가됐다. 다이내믹 부스트 기능은 가속 페달을 잠깐 밟지 않는 등 부하 변경 시 연료 압력을 유지해준다. 스로틀 밸브가 열려 있을 때 간단히 연료 분사를 차단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그 결과 가속 페달을 다시 밟을 때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엔진이 곧바로 반응한다. 일반(Normal) 모드보다 스포츠(Sport) 및 스포츠 플러스(Sport Plus) 모드에서 효과를 더욱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고성능 스포츠카는 전체적으로 연료 소비가 더욱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놀라운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터보 S 쿠페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이전보다 12km/h 빨라진 시속 330km에 달한다.

터보 쿠페는 3.0초 만에 시속 100km 가속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이전보다 5km/h 빠른 시속 320km에 이른다.

쿠페 모델은 100km당 9.1ℓ에 이르는 비교적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컨버터블은 9.3ℓ나 된다. 변속 시 맵핑 값이 수정된 최신 전자제어 엔진과 변속기 덕분에 모든 모델은 100km 주행 시 연료 소비량이 유럽 기준으로 0.6리터 줄어들었다.

918 스파이더 디자인을 차용한 360mm 신형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는 모드 스위치가 기본 탑재된다. 스티어링 휠 회전링을 이용해 일반∙스포츠∙스포츠플러스∙인디비주얼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인디비주얼 모드를 선택하면 운전자가 자신 성향에 따라 차량 설정을 상세하게 구성∙저장할 수 있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의 또 다른 새로운 점은 모드 스위치 중앙에 있는 스포츠 리스폰스 버튼이다. 모터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버튼을 누르면 엔진과 변속기 컨디션을 미리 조정해 응답성을 최고치까지 끌어올린다.

스포츠 리스폰스를 활성화시키면 최대 20초 동안 추월가속 등 최대치 가속 성능을 즐길 수 있다. 경과 시간은 계기판에 타이머 형태로 표시된다. 운전자는 주행 모드와 상관없이 원하는 만큼 스포츠 리스폰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911 터보 모델의 ‘포르쉐 스태빌리티 매니지먼트(PSM)’에는 새로운 PSM 스포츠 모드가 추가됐다. 중앙 콘솔에 있는 PSM 버튼을 짧게 누르면 시스템이 설정된 주행 프로그램과 상관없이 아주 스포티한 모드로 변환된다. 별도 작동되는 PSM 스포츠 모드는 기존 모델에 적용된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보다 PSM 시스템 개입 지점을 높여준다.

 

PSM 스포츠 모드를 작동하면 차량 성능을 한계치에 더욱 가깝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모드에서는 PSM 경고등이 켜지고, PSM 시스템 주행 안정 기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문구가 계기판에 표시된다. PSM 시스템은 여전히 작동하며, PSM 스포츠 모드에서도 마찬가지로 작동한다. 이전과 같이 PSM 버튼을 길게 누르면 더 이상 PSM이 작동하지 않는다.

신형 911 터보 섀시는 퍼포먼스와 안락함 사이에서 선택 폭을 더욱 넓혀준다. 터보 S에는 차량 기울임을 줄여주는 PDCC와 PCCB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있다. 터보에는 레이더 기반 차선 변경 보조 시스템과 저속 주행 시 전면 스포일러 끝 지상고를 40mm 높여주는 전면 차고 조절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신형 911 터보에는 현행 카레라 모델의 매력적인 주요 디자인 요소와 터보의 특별한 요소가 자연스럽게 더해져 있다. 측면 에어블레이드와 이중 필렛의 정밀하게 배치된 좁은 LED 전면등으로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는 프런트 디자인은 중앙 흡기구 핀이 추가되며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신형 고성능 터보 모델을 측면에서 보면 새로운 20인치 휠이 눈에 띈다. 터보 S의 경우 센터 록 휠에 10개의 더블 스포크 대신 7개를 장착했다. 터보 휠 규격은 전륜 9 J x 20, 후륜 11.5 J x 20로 바뀌었다.

각각의 휠 폭이 0.5인치 넓어지면서 터보 S와 크기가 같아졌다. 새로운 손잡이는 ‘카레라’ 모델처럼 플라스틱으로 덮인 삽입물이 생략됐다. 후면 디자인은 완전히 바뀌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4-포인트 브레이크 등이 포함된 3차원 후미등과 911 카레라 모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 효과다.

배기 시스템 배기구와 듀얼 배기파이프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후면 리드 그릴 디자인 역시 새로워졌다. 리드 그릴은 좌우 세로 방열공과 엔진 흡기를 최적화하는 별도 덮개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차세대 모델 등장과 함께 새롭게 개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온라인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춘 PCM이 터보 모델에 기본 사양 적용된다. 시스템은 중앙 콘솔에 완벽하게 통합된 멀티-터치모니터로 작동된다. 기본 사양인 커넥트 플러스(Connect Plus) 모듈 덕분에 다양한 연결 기능이 새롭게 도입되고 확장됐다.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활용하며, 360도 및 위성 이미지를 이용해 경로와 목적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손으로 직접 쓴 글씨도 입력할 수 있다. 와이파이∙블루투스∙케이블 연결을 통해 휴대전화를 전보다 빠르고 쉽고 포괄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차량 기능 선택 역시 원격 조정이 가능해졌다.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며 버메스터 시스템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포르쉐는 신형 포르쉐 911 터보를 내년 1월 말 독일에서 먼저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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