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순환버스 신설 등 서울역고가 교통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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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순환버스 신설 등 서울역고가 교통대책 발표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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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30일 서울역고가 통제를 앞두고 순화버스 등을 신설하는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서울역 주변 차량 통행체계 개선 ▲대중교통 공급 확대 ▲서울역 접근 지점별 최적의 차량 우회경로 안내 ▲빈틈없는 현장관리로 교통 혼잡 최소화 ▲전방위적 사전 홍보를 통한 시민 불편 예방 등 크게 다섯 가지다.

먼저, 순환버스 신설 등 서울역 일대 대중교통 공급도 확대한다.

시는 공덕오거리~서울역~회현사거리 8.6km를 오가는 순환노선 '8001번'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배차간격은 7~8분, 하루 115회 운행되며, 요금은 다른 순환버스와 동일(카드 1100원, 현금 1200원, 조조할인 880원)하다.

또, 현재 남대문로를 경유하는 7개 버스를 퇴계로를 지나도록 노선을 조정한다. 편도였던 5개 노선(104, 463, 507, 7013A, 7013B)은 왕복으로 조정하고, 기존에 퇴계로를 지나지 않았던 2개 노선(705, 9701)을 퇴계로를 경유하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11월부터 기존에 을지로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가던 공항버스 6001번을 퇴계로를 지나가도록 조정한 바 있다.

2009년3월, 대형차량의 고가통행이 제한돼 줄어들었던 퇴계로 경유 버스 노선이 이번 조정을 통해 일부 원상회복되고 노선 수도 늘어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역 주변을 지나는 지하철 1, 2, 4, 5, 6호선도 차량 통제 이후 평일 첫 날인 14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하루 42회 증편 운행하고, 그 뒤에는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탄력적으로 증편할 계획이다.

시는 승객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1, 2, 4, 5, 6호선 총 6편성을 비상대기 시킬 방침이다.

다음으로 차량 통행체계 개선은 차로를 신설하고 신호운영을 조정한다.

퇴계로~통일로 간 직진차로를 신설해 만리재로~퇴계로를 최단 거리로 연결한다.

현재 서울역교차로에서는 통일로→세종대로(숭례문 방면) 또는 한강대로(서울역‧용산 방면)로만 갈 수 있지만 직진차로를 신설하면 퇴계로(남대문시장‧명동 방향)로 바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반대 방향, 퇴계로에서도 숭례문 쪽으로 우회전만 가능했던 것이 통일로로 직진할 수 있게 돼 염천교→만리재로 방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최적의 우회․대체경로를 안내한다.

안내 방식은 기존 서울역고가 이용 운전자에게 ▴고가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부터 '원거리 우회하도록 안내' ▴공덕오거리․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만리재로․퇴계로 진입지점에서 다른 길로 우회할 수 있도록 '대안경로 안내' ▴만리재로․퇴계로 등 이미 고가 가까이 접근한 경우에는 '대체경로를 안내'하는 세 가지 전략이 핵심이다.

시는 평소 고가를 이용하던 차량이 원활하게 우회할 수 있도록 시 전역 주요 접근로에 지점별로 차별화된 우회정보를 담은 현수막․입간판 등을 촘촘히 설치하고,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활용해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네 번째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상황기동대'를 운영한다.

주요 교차로는 교통경찰․모범운전자가, 서울역 고가 진입로 주변과 우회로는 시 직원이 현장 안내를 맡아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장상황기동대는 서울역 주변 교통변화와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역할을 담당. 도로 정체․사고 시 바로 출동해 조치를 취하고 불법 주정차와 교통개선 현장 관리를 맡는다.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가 합동으로 근무한다.

주요 교차로 등 혼잡이 예상되는 곳에 모범운전자와 경찰 합동으로 차량통행 질서를 유지시키고, 우회도로 안내, 법규위반 단속 등을 실시한다.

교통 혼잡의 주범인 불법 주․정차도 집중 관리한다. 시는 서울역 주변 주요 간선도로 및 우회도로는 CCTV 탑재차량을 활용해 계도․단속하고, 좁은 이면도로는 자전거 순찰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끝으로 홍보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시가 보유한 가용 매체를 총 동원, 민간과도 협력해 전방위적 홍보 활동을 펼친다.

TV․라디오, 서울시(TOPIS) 홈페이지․SNS, 지하철 승강장 모니터 등을 통해서도 교통대책을 집중 안내하고 도로표지전광판(VMS) 335개소, 버스 도착안내단말기(BIT) 2,882대, 배너․입간판․현수막 약 1,120개 설치 등 지점별 최적 우회경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 민간과 협력해 주요 포털사이트 지도(길 찾기 서비스), T맵․김기사 등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에 고가 통제에 따른 우회경로를 적용해 출발하기 전부터 우회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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