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출퇴근시간대 상습 정체를 빚고 있는 서부산권 도로상황이 교통체계 개선사업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부산시는 서부산권 출퇴근 근로자의 교통편의와 원활한 물동량 수송을 위해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남문에서 녹산산업대로 6번 신호등까지 2.9㎞ 구간에 가변차로제를 오는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가변차로 확보를 위해 구간 내 도로도 3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했다.
가변차로제는 오전 6시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2시간30분간 시행한다.
이 구간 가변차로제를 시범운영한 결과 주행시간은 23분30초에서 12분21초로 11분9초 단축됐고, 통행속도도 시속 16.9㎞에서 32.2㎞로 15.3㎞ 증가했다.
가변차로제 시행으로 연간 960억원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가변차로제가 정착되면 다른 정체구간인 낙동남로 교통량도 이 구간으로 분산돼 녹산공단 방향 차량들의 출근시간대 정체현상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와 함께 가락대로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가락IC 부근 조만교에서 세산삼거리까지 2.8㎞ 구간에도 가변차로제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2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이달 중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녹산산업대로와 가락대로에 이어 낙동남로 3.8㎞ 구간도 교통체계를 개선하기로 하고 내년에 1억3000만원의 설계용역 예산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서부산권은 녹산, 화전, 미음 등 공단조성과 국제산업 물류도시 조성, 부산신항 물동량 증가 등으로 교통량이 꾸준히 늘어난 것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