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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8 한국방문의 해와 K-스마일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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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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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외래관광객 2000만명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2016~2018 한국방문의 해’라는 야심찬 액션플랜을 가동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도 한국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해 성공한 경험이 있어 이번 사업도 기대된다. 최근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한국만의 강점을 내세우고, 고품질 관광상품에 대한 요구도 증대되고 있어 한국관광의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었다.

또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아시아 관광객 중심의 관광수용태세에서 글로벌 시각에서 한국관광의 미래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는 ‘방문의 해’라는 사업이 유효적절한 정책수단으로 부각되어돼 왔다.

사실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사업은 민간부문을 끌어들여 외래객들에 대한 환대서비스를 개선하고 한국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외래관광객 1천 만 명을 돌파하는 계기가 됐다. 그렇지만 시차를 두고 되돌아보면 당시 방문의 해 사업은 공공부문이 리드하고, 관광의 양적 성장에 치우친 측면도 있다. 선진국에서 나타나고 있듯이, 민간부문이 한 뜻으로 응집되어 앞장서서 관광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고 공공부문이 뒷받침해주는 ‘뉴(new) 민관협력 패러다임’으로 시급히 전환돼야 하는 시점에서 내년부터 추진되는 방문의 해 사업은 한국 관광산업의 역량을 더욱 튼튼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종전에 추진했던 사업과 달리 금번 방문의 해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관광친화적 풍토를 만들기 위한 ‘K-스마일(Smile) 캠페인’을 범국가적으로 전개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가 이제 매년 2천만명이 방문하는 시대를 앞두고 있으나 우리 국민들의 외국인에 대한 친절과 환대수준은 여전히 인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집계에 의하면, 한국의 글로벌 관광경쟁력은 2013년 25위에서 금년에는 29위로 더 떨어졌는데, 그중 129위로 최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환대 태도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금번 K-스마일 캠페인은 범국민․범국토․범부문이 왕성한 환대캠페인과 친절서비스 운동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관광의식 혁명’이라 할 수 있으며, 한국방문의 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고 나아가 관광산업의 일대 혁신과 관광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외래객들에게 우리가 웃고 친절히 대해 준다면 또 다시 대한민국을 찾아올 것이다. 일본이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라는 요코스 저팬(Yokos! Japan) 캠페인을 전개해 성공한 것처럼, K-스마일 캠페인도 한국방문의 해 사업의 핵심 사업이 돼야 한다.

국민의 관광인식 개선을 통하여 관광의 ‘양적 성장’과 ‘질적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대표적인 사례는 프랑스의 봉주르 캠페인(bonjour campaign)을 들 수 있다. 1990년대 관광산업의 위상이 저하됨에 따라 위기의식을 느낀 프랑스는 정부와 관광관련 연합, 조합, 협회 등을 총망라해 봉주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했고, 그 덕분에 세계 1위의 관광대국이자 최고수준의 질적 관광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K-스마일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도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원대한 비전과 목표를 갖고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일단 민간부문이 캠페인을 주도하되 공공부문에서 충실히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민관협업형 추진체계를 잘 구축해야 한다. 또한 K-스마일 캠페인은 분산․분권형 추진체계를 갖춰야 한다. 즉 정부 및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관광기업, 국민일반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사업으로서 관광부문만의 이벤트에 국한하지 않고 각계각층으로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그 사업성과도 전국토로 확산될 수 있는 메가(mega) 이벤트로 치러내야 한다.

K-스마일 캠페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공감을 얻어내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즉 호스트(host)와 게스트(guest)의 관계를 잘 정립해야 한다. 우리 집을 방문하는 손님에게 친절하게 대하듯 외래객을 단순 관광객이 아닌 소중한 손님으로 대우해 줄 때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높아지고 다시 방문하려는 의향도 커질 수 있다. 또한 외래객의 여행만족도를 제고하는데 있어서 관광접점 종사자들의 서비스 품질도 매우 중요하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친절교육과 더불어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도 잘 마련했으면 한다.

끝으로, K-스마일 캠페인이 2018년 말까지 3년여에 걸쳐 장기간 추진된다는 점에서 자칫 방향성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추진주체별 역할분담과 연차별 목표를 분명히 하고 추진성과에 대한 평가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양적인 기준에 의해 사업을 평가한다면 관광의 질적 측면이 또다시 소홀해질 수 있다. K-스마일 캠페인을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한국관광의 질적 혁신을 도모하고 글로벌 관광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때다.

<객원논설위원․호원대학교 호텔관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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