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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추돌사고와 등화장치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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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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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하순 이후 수차례 눈이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더많이 발생했다는 보고다. 겨울 초입부터 눈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유독 겨울철 교통안전에 경각심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랬지만, 겨울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면 무엇보다 속도를 줄여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눈 온 뒤의 도로가 미끄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속을 감행하는 운전자가 적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줄어들지 않으니 문제다. 속도를 높이면 얼어붙은 도로에서는 운전자가 전혀 자도차를 제어할 수 없게되는 상황을 맞게 되기 쉽다. 반대로 속도를 낮추면 위험한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침착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위험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므로 이 점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또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눈 온 뒤의 야간에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바로 등화 문제다. 날씨가 어두워지면 자동차의 각종 등화를 밝혀야 하는 것은 상식이고, 대부분 그렇게 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숨은 문제가 있다. 자동차 외부가 눈으로 뒤덮힌 경우라면 자동차의 각종 등화장치 역시 눈속에 파묻혀 불을 켰을 때 밝기가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특히 눈이 온 뒤의 진흙탕으로 변한 도로를 달린 경우 진흙탕이 등화장치의 표면을 뒤덮어 불을 켜도 자칫 안켰을 때와 같은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

이번에 추돌사고를 일으킨 승용차는 앞서 달리는 화물차와의 거리를 가늠하기 어려웠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앞선 화물차의 차폭등이나 브레이크등 모두 확인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실제 그와같은 유형의 추돌사고가 유난히 겨울철 눈 온 뒤의 도로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등화장치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며, 정황을 살펴보면 눈이나 흙탕물이 등화장치를 뒤덮어 기능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로 유추할 수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해 올 겨울 기상악화 시 등화장치를 수시로 확인해 청결을 유지하도록 유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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